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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준 “객관적 평가로 수목원 대상지 선정해야”

신 의원 “산림청 대상지 선정 공정성 논란 해소 위해 평가표 따라야” 주장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9.08.23 09:22
  • 수정 2019.08.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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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 선정 타당성 평가가 사실상 9월로 연기된 가운데 전남 완도와 경남 거제의 유치경쟁이 한층 치열해 지고 있다.

전남 완도는 전국 최대의 난대림 자생지를 보유하고 있는 완도수목원 400ha의 규모에 사업비 2,000억 원을, 거제시는 동부면 구천리 일원 국유지 300ha의 규모에 사업비 1,000억 원을 제시하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에 따르면 완도수목원은 도유지로 양 기관의 감정평가에 따라 도유지와 국유지를 교환하게 됨으로 별도 부지매입비용은 필요하지 않으며 사업 추진에는 지장이 없다는 의견이다. 

완도에는 3,456ha의 난대림이 분포하고 있으며 전국 난대림 면적의 35%를 차지하고 있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난대림을 가지고 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연 평균기온이 14.5℃, 1월 평균기온 2℃, 강수량 1,531㎜로 난대림 생육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연 평균 일조시간은 2,185시간(일조율 49.1%)으로 거제 2,104시간(47.7%)에 비해 높은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최저기온은 영하 7.16℃로 경쟁지역인 거제 영하 7.94℃ 보다 높으며 상대  습도도 72.16%로 거제 65.66%에 비해 월등히 높다. 박인협 순천대 교수는  “공중습도는 난대수목 생육에 중요하며, 3~4년 잘 자라던 나무도 동해로 인한 고사가 높다.”며 상대습도와 최저기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립생태원 연구에 따르면 완도수목원은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등  770여 종의 난대 산림식물이 자생하고 수달․삵, 황조롱이, 북방산개구리 등 법종  보호종을 포함한 동물 872종이 서식하는 등 국내에서 난대림 원시생태계를 온전히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완도와 거제 두 지자체의 유치경쟁은 전남도와 경남도는 물론 정치권, 그리고  향우들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남도의회 신의준 의원(더불어민주당, 완도2)은 “국제적 위상을 갖춘 난대수목원  조성을 위해서는 기후는 물론 식생까지 모든 자연환경 조건을 갖춘 지역이 대상지로 선정되어야 한다.”며, “산림청은 대상지 선정 공정성 논란 해소를 위해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 선정 평가표에 따른 객관적인 평가로 대상지를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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