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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빅3 ‘바이오헬스’ 군 예산확보 총력해야

국립난대수목원유치 9월께 판가름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9.08.23 09:29
  • 수정 2019.08.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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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해 반아베 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지난 15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는 항일의 섬 완도가 전국적으로 이슈가 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1929년 10월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 재학 중에 일본인 학생들에게 희롱을 당해 광주학생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인물에 대한 표창이 이뤄졌고, 당시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완도의 독립운동가들이 조명된 가운데 특히 주민 2500여 명인 작은 섬으로 89명의 애국지사와 20명의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항일의 섬 소안도가 부각됐다. 

이날 문 대통령은 ‘완도 섬마을 소녀’를 언급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완도 섬마을의 소녀가 울산에서 수소산업을 공부하여 남포에서 창업하고, 몽골과 시베리아로 친환경차를 수출하는 나라”라며 ‘함께 잘 사는 나라’를 강조하며 완도 섬 소녀를 등장시키기도 했다. 완도 섬 소녀의 언급과 관련해 A 씨는 “문 대통령이 완도의 섬 소녀를 추켜 세운 것은 어디에서든 꿈을 꿀 수 있고 그 꿈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피력한 것이겠지만, 좀 다른 관점에서 보면 왜 섬 소녀는 좋은 인물이 될 수 없는가? 섬에서 살면 그냥 그럭저럭 살면 되는가? 이런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완도군과 경남 거제시가 각각 국내 최대 해양 난대성 기후를 갖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강조하며 국립난대수목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천억원대의 국비가 투입되면서 고용, 관광 등 지역경제에 훈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유치전의 영·호남 맞대결은 9월께 판가름 날 전망이다.

하지만 당초 8월초에 현장답사가 연기된 것과 관련해 주민 A 씨는 "양 지역의 유치 과열로 정부가 조율에 들어간 것 아니냐?"면서 "경상도 출신의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의 실세인 김경수 경남지사의 파워까지 감안한다면 본점격인 본원은 경상도에 지원은 완도에 올 가능성이 높아, 정치권과 행정에서 좀 더 열심히 뛰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22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3차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정부는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를 중심으로 한 혁신성장 플랫폼과 빅3(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을 연계해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완도의 경우엔 신성장동력 사업인 해양치유산업과 관련해서라도 바이오 헬스 산업 분야를 군의 혁신 정책으로 삼고 정부의 예산을 가져오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군청 상황실에선 민선 7기 군정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건설적인 토론을 통해  민관 협의 지역 발전 상생협의회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정호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분과별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주무부서인 김희수 자치행정과장과 이례적으로 군청 각 실과소의 서무팀장 20명이 함께했다.

김정호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완도군지역발전상생협의회가 잘 정착되기 위해서는 위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제도 개선 사항들을 반영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소통 창구인 만큼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군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광식 위원은 “일부 위원들의 경우엔 사명감이 부족하다. 자발적으로 위원회에 들어왔는데도 참여율이 저조해 제대로 위원회가 운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위원들의 능동성을 주문했다.
참석한 서무팀장 중에선 주민을 위한 생산적인 회의가 되기 위해선 공무원이 분과위원회에 참여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 규정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군청 자치행정과에선 “민선 7기 들어 주민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이를 군정에 반영시키기 위해 민선 6기와는 달리  활성화되지 못한 점을 인지해 각 부서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각 부서의 서무팀장과 함께 협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이번 간담회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더불어 군에서는 앞으로 분과별 건의사항 등 회의 결과를 사무국인 자치행정과에서 취합해 관리 카드화하고, 이를 정기회의 안건으로 상정 처리하여 그 결과를 군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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