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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영웅 장보고 활약상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기획] <2019 장보고 후예들과 떠나는 중국역사기행>
박주성 기자 | 승인 2019.08.23 10:01

편집자 주> 최근 (사)장보고아카데미는 섬마을 아이들을 포함한 완도 관내 초등학생 24명을 선발해 장보고 중국해외탐방을 다녀왔다. 자라나는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장보고는 어떤 의미를 다가서는지  동행취재를 해봤다.

반도는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곳으로, 대륙과 해양으로 진출하는 교두보이기도 하다. 그런 고로 반도국가가 국력이 약하면 주변국가의 침략을 받기 쉽고, 강하면 세력을 확장하기 용이한 역사적 사실이 반도국가의 특징으로 고착화됐다. 특히 주변 4강(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에 둘러 쌓여있는 한반도의 경우 땅따먹기식 영토확장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결국 앞으로 우리에게 경제영토를 개척하고 확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나타날 수 밖에 없게 되어버렸다. 그런데 1,200년 전에 이미 우리 선조 중에 그런 분이 계시니, 그가 바로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동북아 해상무역을 장악하고 주도한 장보고 대사이다.


장보고대사의 고향이 완도라고 분명히 나와 있는 문헌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기록물에 따라 대략적으로 서남해안 출신일 거라는 점만 추측할 따름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장보고대사가 신라 흥덕왕으로부터 완도에 청해진 설치를 승낙 받았고, 846년 암살되기 전까지 동북아 해상무역을 장악하고 주도하는 활동을 전개했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장보고대사에 대해 간략히 나와 있는 우리 역사서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보다 우리 역사서보다 당나라 시인 두목의 ‘번천문집 장보고편’ ‘신당서’ 등 중국의 역사서와 ‘일본후기’, ‘속일본기’, ‘속일본후기’ 등 일본의 역사서, 장보고대사의 도움으로 당나라 불법유학을 다녀와 일본 천태종을 중흥시킨 엔닌스님의 ‘입당구법순례기’ 등에 더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이런 점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 장보고대사가 그만큼 국제적인 인물이었다는 반증인 셈이다. 


국내도 아니고 국제적인 인물이었던 만큼 장보고대사는 완도사람들에게는 불세출의 해양영웅이요, 완도의 미래이다. 장보고대사의 활약상은 완도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하며, 앞으로 완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이야기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다른 측면에서 우리에겐 지역적 유대도 장보고 해외탐방에 포함돼 있다. (사)장보고아카데미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지역의 원로 선생님과 아이들을 데리고 지난 6월 1박2일로 ‘동학과 이순신으로 이어지는 항일루트 탐방’ 체험을 갔을 때 했던 얘기다. 향토사학자이시기도 한 선생님이 이순신 장군의 묘소에서 아이들에게 이순신에 대해 설명을 하려고 했는데 영화 ‘명량’ 김한민 감독이 나타나 아이들 관심이 온통 그리 쏠려 버렸다. 그때를 선생님은 우스갯소리로 “내 해설보다 저 감독이 인기가 많다니 슬프다”고 말했다. 그래서  선생님을 위로하며 이런 얘기를 했다. “그래도 아이들 체험 후기 가운데 동학의 시작은 무장포였지만 끝은 완도였다는 것을 알아 들은 녀석이 있었잖아요. 씨를 뿌리고 그 가운데 장보고가 나온다면 그것보다 더 큰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최고의 해설이었습니다^^*”


씨를 뿌리고, 다 잘 자라 줬으면 좋겠지만...그 중에 단 한명이라도 큰 인물이 난다면...

큰 인물이 시대에 맞지 않다면 건실하게 지역을 꾸려나갈 지역의 인재로 큰다면...
올해 (사)장보고 아카데미에서 관내 초등학생 24명을 선발해 제16회 장보고 여름학교 <장보고 후예들과 떠나는 중국역사기행>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참가자 선발작업은 그전까지 매년 잡음이 생겨 아예 외부 심사위원들을 위촉해 별도의 조직을 꾸려 지난해부터 진행됐다. (사)장보고아카데미에서는 전혀 선발작업에 관여하지 않은 것을 원칙으로 올해는 완도군의회 박인철 의원, 완도해양경찰서 황일권 정보관, 완도군공무원노동조합 김완주 위원장, 완도군청 김원석 팀장, 배철지 전)장보고아카데미 운영위원장 등 총 5명이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1차로 소외계층 학생 15명, 일반참가학생 15명이 선발됐지만 중국비자발급이 까다로워지면서 서류제출 기한 등에 포기한 학생, 1회 일정변경이 되면서 포기한 학생 등이 나타나며 최종적으로 24명이 이번 장보고 중국 해외탐방에 참가하게 됐다. 

지역의 후원도 이어졌다.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지만 지역청소년들을 장보고로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에 십시일반 마음을 보태주었다. 

그런데 예년과 상황이 달라졌다. 태풍 때문이었다. 섬마을에서 참가하는 아이들이 8월 12일 저녁 7시 오리엔테이션(안내교육)을 신흥사 교육관에서 받고 밤 11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기로 예정돼 있었는데 여객선 운항이 중지될지 모른다는 소식에 9일 오후에 섬마을 아이들이 모두 완도읍 신흥사 숙소로 모이기 된 것이다. 


<2019 장보고 후예들과 떠나는 중국역사기행>이 사실상 시작됐다. 노화와 보길 참가학생 7명은 다행히 한 여객선으로 와 신흥사 법공 주지스님이 직접 화흥포항으로 데리러 나갔고, 섬으로 이루어진 완도에서 읍에서 가장 먼 금당도의 친구는 장흥 회진 노력항으로 마중을 나가 데리고 왔다. 금일과 소안 참가학생들은 학부모님들이 직접 신흥사 템플스테이 숙소로 데리고 왔다.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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