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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출신 이상실 작가, ‘콜트스트링의 겨울’ 소설 발간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9.10.11 09:32
  • 수정 2019.10.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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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실 작가의 소설 『콜트스트링의 겨울』이 도서출판 바람꽃에서 출간됐다. 작가는 전남 완도 생일도 출생으로 생일도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이상실 작가는 2005년 계간 《문학과 의식》 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월운리 사람들』과 장편소설 『미행의 그늘』이 있다. 이상실 작가는 한국작가회의 회원이며, 인천작가회의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상실 작가의 『콜트스트링의 겨울』은 각박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과 고통 그리고 희망과 위안을 담았다. 이 작품집을 관통하는 분위기는 따스함이다. 주동 인물들이 결국 생을 긍정하고 사랑에 이르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 수구와 진보가 대립하는 정치 상황, 해고노동자의 복직 투쟁, 납북 가족의 누명 등 우리 사회의 묵직하고 민감한 문제도 거침없이 그려냈다. 독재정권에서처럼 뚜렷한 적이 사라진 지금, 피아彼我를 구분하여 적을 설정하는 일이 무모하고 거칠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세월호 참사에서 국민의 생존권을 도외시한 채 온갖 방법을 동원해 자신의 안위만 걱정한 정권을 지켜보았다. 친일파 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친일을 기반으로 한 정당이 버젓이 공당으로 행세하는 현실도 목도했다 직장에서 부당하게 해고당한 채 당장 내일을 계획하지 못하고 남몰래 죽어가는 노동자들이 주변에 있다. 작가는 확고한 민중 의식과 의기를 바탕으로 ‘복잡미묘’한 현실의 본질을 투명하게 묘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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