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완도관광정책 컨트롤타워 ‘문화관광재단’ 설립 가시화되나

문화관광재단 타당성 보고회, 용역사“문화보단 관광에 무게 둬야...충분한 설립 타당성 있어”

  • 김영만 기자 geeer2541@naver.com
  • 입력 2019.11.25 10:37
  • 수정 2019.11.25 10:4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도군 관광산업의 길을 제시하고 관광정책을 통합 관리할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완도문화관광재단 설립이 가사화되고 있다.  완도군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감소하는 가운데 완도 관광산업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일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완도문화관광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주)한국경제경영연구원에서 주관해 진행된다.

완도문화관광재단은 지역관광 마케팅, 관광자원 운용 등 전문성을 확보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완도만의 차별화된 관광정책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번 용역을 통해 완도문화관광재단이 완도군에 타당한지를 분석하고 재단의 운영 및 기본 계획을 제시한다. 특히, 완도군의 역점사업인 해양치유산업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운데 치유산업을 이끌 사령부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재단이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보고회를 진행한 한국경제경영연구원 황창연 박사는 재단의 운영방식에 대한 설명에서 재단을 이끄는 대표이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박사는 “강진문화관광재단의 대표이사의 경우 10년 이상 여행사 대표로 있었던 업계 전문가를 재단 대표이사로 뽑아 여행사 경력을 토대로 재단을 활성화시켜나가 현재 강진군은 문화관광재단의 성공적 정착의 예시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또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조직체계와 인력 운영에 있어서도 관광업의 전문가가 필요하다”면서 “강진문화관광재단의 경우 마케팅팀에서 관광실무를 담당하는데 그곳에 박사급 인력을 투입해 기획, 행사, 홍보, 공모사업 등의 전반적인 업무를 맡아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황 박사는 군과 재단의 업무 분리 및 연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군이 하는 일과 재단이 하는 일이 명확히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서로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에서는 관광 인프라 구축, 관광 자원 유지·보수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재단에서는 관광아이템 개발, 시설 및 프로그램의 운영을 주로 다뤄야한다는 것이다. 

공무원이 문화관광산업을 전담하기엔 인사이동이 잦아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기 어렵고 현 관광산업의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선 관광만을 담당할 재단의 역할이 중심이 돼 군이 협력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사업의 적정성을 따져봤을 때 경제성면에서 비용편익분석(B/C)결과 국가 재정사업의 타당성 기준을 만족해 재단사업의 타당성도 확보됐다고 말했다.

신우철 군수는 “해양치유산업이 추진되면 크게 공공분야와 민간분야로 나뉘는데 문화관광재단이 공공분야를 담당해 운영해 나가야한다.”며 “국내 사례에만 한정되지 말고 해외의 다양한 사례를 연구해 완도에 걸맞은 문화관광재단이 탄생해야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