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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사 “확인 못한 부분 다음에 반영”, 보고 준비 부족해

지난 28일 유람선 타당성 최종보고회 열려... 추가 보고 있을지 주목

  • 김영만 기자 geeer2541@naver.com
  • 입력 2019.11.29 10:52
  • 수정 2019.11.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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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유람선 타당성 검토 최종보고회가 완도군청 민원인 대기실에서 열린 가운데 최종 보고회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추가 검토사항이 있어 보고 준비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신지 물하태 선착장을 기점으로 완도읍 연안해안 코스와 금당8경 코스를 도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전 금당8경 코스는 소요시간이 너무 길어 유람선 목적으로는 타당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이번 보고회에서 쾌속선을 이용해 금당 대화도까지 빠르게 이동한 후 금당 8경에서 유람선의 속도로 이동하는 방안을 제시해 시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또한,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해 본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고 밝혀 사업 진행 근거도 마련했다.

그러나 용역사는 여러 가지 사업 변수를 적용해봤을 때 경제적 타당성이 있어도 유람선사의 모집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용역사는 부정기 여객선의 형태로 운영해 울포항에서 머무른 후 8경을 돌아본 뒤 물하태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금당지역과 완도읍 권역을 연결하는 방법으로도 작용한다.

보고 도중 물하태 선착장이 아닌 임촌 선착장을 기점으로 변경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임촌 선착장은 ‘어촌 뉴딜 300’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선착장 개발 시 사업에 반영하면 예산을 아낄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용역사는 사업에 대한 내용을 알지 못해 다음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해양치유산업이 유람선에 주는 영향에 대한 분석도 추가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번은 최종보고회로 이후 사업 추진에 들어가야 하는데 아직도 검토 방안에 대한 지적과 추가 분석을 요구하는 모습은 완도군과 용역사 사이의 협의가 부족했다는 반증이라는 지적이다.
용역사가 제시한 자료에서는 2020년부터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유람선을 운영할 유람선사를 찾아야하는데 아직도 추가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남아있다면 사업 추진이 느려질 수밖에 없고 어촌 뉴딜 사업과 같은 내용을 용역사가 몰랐다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후 추가 보고가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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