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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초 ‘노로바이러스’ 8명 확진, 원인은 외부 감염 추정

  • 김영만 기자 geeer2541@naver.com
  • 입력 2019.12.06 14:17
  • 수정 2019.12.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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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완도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보건당국에서 역학조사 결과 학교 밖 환경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완도초등학교 학생 11명과 병설 유치원의 원아 17명이 복통 구토 설사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학교는 24~25일 이틀간 학교 급식을 중단하고 증상을 보인 학생들의 등교를 자제시킨 후 치료를 받도록 했으며 이후 방역 및 소독을 실시하고 위생교육을 진행했다. 병설 유치원도 단축 수업에 들어갔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학생과 원아 28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했고 초등학생 3명, 유치원생 5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현재 2명이 치료중에 있다. 

도교육청에서는 환자 기준을 정해 학생이 구토나 설사 증상이 발생할 경우 귀가조치시켜 격리치료를 받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후 증상이 낫고 감염의 위험성이 있는 이틀간 집에서 휴식을 취한 뒤 등교가 가능하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검사에서 보존식이나 조리사와 급식소에서는 노로바이러스 검출되지 않아 사람을 통해 학교 밖 환경에서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까지 추가 환자 발생 보고는 없지만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로바이러스는 비누나 알코올로 씻어도 죽지 않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감염된 사람의 변이나 구토물, 공기 등을 통해 전염되며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도보건의료원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생활하는 집단시설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환자가 만진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접촉하여 전파되기 때문에 환자가 접촉한 환경과 화장실은 염소를 이용해 소독을 하고, 자주 올바른 손 씻기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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