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아이들에게 완도를 전해주는 교육 필요해

[2020 신년사] 김명식 / 완도교육지원청장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0.01.03 13:11
  • 수정 2020.01.03 13:1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명식 / 완도교육지원청장

존경하는 완도군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희망이 솟는 새해 경자년(庚子年)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신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두가 잘사는 건강의 섬 완도가 해양치유산업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고, 완도교육 또한 모두가 소중한 혁신완도교육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지방에 있는 다른 지자체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완도도 매년 인구수와 취학아동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출산이 인구급감을 가져오는 국가적인 큰 문제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일자리와 자녀교육 문제로 지역을 떠나는 사람들이 지방의 인구를 더욱 절벽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자리가 많이 있어도 자녀의 교육적 문제가 충족되지 않으면 가족이 해체되어 지역에는 1인 가구는 늘면서도 인구는 줄어들고 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모두 일등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일등이 될 수 있는 방법은 나만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재능을 발견하고 재능을 키워서 자기만의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일입니다. 또한 내가 태어나고 자란 환경에서 내 고장을 위해서 일하고 더 큰 비전을 가지고 우리 지역의 특화된 인재가 된다면 그것보다 더 훌륭한 일등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 지역의 아이들이 이곳에서 배우고 미래를 꿈꾸며 청년으로 성장하여 더 좋은 환경과 산업을 만들어가는 훌륭한 완도인이 되는 것이 최선의 완도교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나라를 위해 큰 인재로 성장하는 아이들도 나오면 더욱 금상첨화이고요. 

아이들이 완도를 사랑하고 완도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려면 무엇보다 완도의 지리, 역사, 문화, 산업 등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마을 사람들이 마을의 교사가 되어 아이들에게 완도를 알려주고, 심어주고, 전해주는 이러한 교육이 필요할 때입니다.  

교육의 성과는 단방약처럼 짧은 시간에 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투자를 하여 기다려야 하는 백년대계(百年大計)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큰 꿈을 안고 웅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완도군민과 교육가족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는 일들 이루어지길 기원 드립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