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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경제 타격,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해야

[사설] 코로나19 한파로 꽁꽁 언 지역경제와 지역특산품 마케팅 방법론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0.03.07 15:50
  • 수정 2020.03.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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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코로나19의 확산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발생할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상황.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는 것. 사람들의 불안이 커지는 이유다. 

이제는 국가 경제의 불확실성과 함께 지역 내에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관광업계와 농어민에게까지 그 여파가 전해지면서 지역사회 또한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코로나19의 ‘지옥 불’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이 시작되고 있다. 

물론 정부나 지자체에선 코로나19가 몰고 온 경제 위기의 수렁에서 자영업자와 농어민 등을 위한 나름의 정책을 펴고 있지만 이러한 위기의 순간에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들을 얼마나 빨리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해결하느냐는 것이다. 현재 신종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특징 중 하나는 온라인 카드 지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내 신종 코로나 확산세는 잦아들었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큰 만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대인 접촉이 없는 온라인 쇼핑몰을 찾아 사재기적 소비 경향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완도군 또한 면역력 상승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완도 전복을 질병본부에게 전달할 계획을 가지면서 나름 마케팅을 펼치고 있고, 농공단지에 입주한 업체들 또한 전복장을 비롯해 각종 해조류 판매로 매출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

또 지역 업체인 완도총각네수산물의 경우엔 코로나 피해가 가장 큰 대구의 지인들에게 무상으로 해조류를 전달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는데, 이는 지역 내 사회단체가 함께 온정 펼치기 운동을 벌인다면 완도의 인심을 알리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역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완도사랑상품권을 통한 온라인 판매 활성화와 온라인 쿠폰 발행을 병행하면서 완도군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이숍을 통한 완도에 거주한 업체 사이트가 협약을 맺고 일반 국민의 밑반찬이자 생필품인 멸치와 다시마, 김, 매생이, 굴 등 각종 해산물을 일정량씩 꾸러미로 상품화하면서 이를 온라인 시스템화 구축해 적극 홍보해 나가야 한다.

현재 지역 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곳은 관광업계로 이들에겐 차량등록세 면제와 세수 감면 조치와 더불어 지역 관광과 관련해 그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 여기에 질병본부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를 위한 별도의 TF 팀을 꾸려  난국을 타개해 가야 한다. 

진짜 승부는 막다른 골목에 몰린 상태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풀릴 것 같지 않을 상황,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려는 최선의 선택. 위기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시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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