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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경산 · 천안에 ‘코로나 극복' 완도 온정 전달

17일 해조류 쌀국수 대구·경산에 1만2천개 보내...천안에 톳진액·해조쌀국수 등 해조류 제품 전달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20.03.20 13:32
  • 수정 2020.03.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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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엔 완도군 공무원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민을 위해 자율적으로 모금 운동을 전개해 총 1,291만 원을 모금했다. 군은 이 모금액으로 해조류 쌀국수 12,000개를 구입해 17일 대구시와과 경산시에 보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위기 극복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완도의 온정이 지속되고 있어 훈훈함을 던져 주고 있다.

완도군은 지난 12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완도군전복생산자연합회가 중심이 돼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전복을 대구·경북 지역 의사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대구 수성구, 질병관리본부 등에 1차로 전복 440kg 보냈다. 코로나19 비상근무로 애쓰고 있는 의사, 간호사, 파견 인력을 위해 원기회복과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전복을 먹고 힘내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전복은 전달 받은 경상북도 의사회에서는 “코로나19와 전력을 다 해 싸우느라 경황이 없는 가운데 귀한 전복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리며, 완도군민들이 정성 가득 담아 보내주신 전복으로 자원봉사회원들과 몸보신을 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지난 17일엔 완도군 공무원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민을 위해 자율적으로 모금 운동을 전개해 총 1,291만 원을 모금했다. 군은 이 모금액으로 해조류 쌀국수 12,000개를 구입해 17일 대구시와과 경산시에 보냈다.

군은 “대구·경산 지역 위문품 지원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최일선에서 애쓰는 의료진과 봉사자와 자가 격리된 주민 및 취약계층이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완도에서 생산되는 해조류(톳)로 만든 즉석 식품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같은날 자매결연 도시인 천안시에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도움을 주고자 완도산 해조류 제품을 전달했다. 천안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월 17일 0시 기준 97명으로 자매결연도시 중 가장 많이 발생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면역력을 높여주고 호흡기 질환에 좋은 완도산 해조류를 원료로 만든 톳 진액 제품과 해조 쌀국수를 천안시에 전달했다. 톳 진액은 해조류 진액 제조업체인 완도식품(대표 위양천)에서 500박스(약 2천 5백만 원 상당)를 기부했다. 아울러 군에서는 완도에서 생산되는 해조 쌀국수 제품 2,000개를 유통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해 함께 전달했다.

천안시와 완도군은 2007년 5월에 자매결연을 체결하여 현재까지 43회 차례 양 도시 간 교류·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마다 우리 군에서 개최하는 장보고수산물축제 기간에 천안시립합창단 및 흥타령풍물단이 무료 공연을 펼쳐 군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우철 군수는 “모금 활동에 동참해 준 직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격려와 응원을 담아 보낸 물품이 대구·경북, 천안 지역에 전달되어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우리 모두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하루 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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