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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 보길 등 관광객 ‘2주간 추가’ 통제

4월 11~12일·18~19일 4일간…부산·경남 열기 낚시 관광객 많이와 주민 불안감 커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20.04.10 10:10
  • 수정 2020.04.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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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여객선 터미널에서는  열감지 카메라 운영하고있다.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사회적 거리두기’2주 연장 방침에 따라 완도군은 관내 주요 섬을 찾는 관광객 입도 통제를 4월 둘째주 주말(11~12일)과 4월 셋째주 주말(18~19일) 4일간 추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완도군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를 취소하였음에도 봄철을 맞아 주말에 청산도와 노화·소안·보길도 등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낚시 관광객들까지 급증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우려 불안감 때문에 행정명령까지 발동해 지난 3월 마지막주 주말(3월 28~29일)과 4월 첫째주 주말(4월 4~5일) 관광객들에 대한 전면 통제에 들어갔었다. 

이러한 군의 노력에 따라 실제로 청산도와 노화·소안·보길도 고향방문객과 사업차 입도를 허가한 사람과 도서 주민들만 다녀와 방문객이 급감했다. 하루 평균 관광객 206명을 통제하여 코로나19로 인한 도서 지역 주민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었다.
완도군에 따르면 3월 28일 완도항을 통한 청산도 방문객은 307명, 화흥포항과 땅끝항을 통한 노화·소화·보길도 방문객은 각각 450명, 508명이었으며, 3월 29일 완도항을 통한 청산도 방문객은 153명, 화흥포항과 땅끝항을 통한 노화·소화·보길도 방문객은 각각 323명, 433명이었다. 또한 4월 4일 완도항을 통한 청산도 방문객은 262명, 화흥포항과 땅끝항을 통한 노화·소화·보길도 방문객은 각각 373명, 329명이었으며, 4월5일 완도항을 통한 청산도 방문객은 296명, 화흥포항과 땅끝항을 통한 노화·소화·보길도 방문객은 각각 345명, 677명이었다.    
  
반면 처음 정부의‘사회적 거리두기’2주간은 완도 관내에서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추가로 2주간 연장되면서 외부 낚시어선에 대한 통제가 안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부산이나 경상도 방면에서 완도로 열기 낚시 관광객들이 많이 옴에 따라 혹시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주민들의 근심과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완도 낚시어선협회 소속된 낚시어선은 혹시나 고향에 확진자가 생기면 안된다는 것 때문에 적극적인 협조를 하고 있으나 관할 외 낚시어선에 대해서는 행정영역 밖이기 때문이다. 이런 소식에 완도 관내 주민들은 모두 “낚시 어선들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줬으면 한다”는 한결같은 말을 하고 있다.

지난번처럼 청산·노화·소안·보길 입도 통제 대상은 주민등록상 완도군에 주소를 두지 않은 타 지역 거주자이며, 공무 또는 업무상 방문자 및 고향 방문 출향인은 제외 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관광객 입도 통제를 연장하게 됐다. 불가피한 조치이니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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