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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해역 보존 앞장" 고금 항동 연안해역 정화사업

수산물 되가져오기 운동 등 어업인 의식 제고...어류 서식처와 산란처 보호로 어업인 소득증대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0.04.30 18:45
  • 수정 2020.04.3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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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면 항동리 어촌계(이장 박인수, 어촌계장 정종식)는 지난 4월26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연안해역 정화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화 활동은 새벽 일찍부터 10물∼11물때인 썰물시기에 맞춰 어촌계원 40여명이 참여했으며 50㏊의 광활한 양식어장 바다 밑을 촘촘한 그물망식으로 샅샅이 훑었다.

연안정화작업은 어장정화선 2척을 임대해 바다 밑 10m 하층에 오랫동안 퇴적된 수산물 폐자재를 갈고리를 이용해 각종 이물질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수거한 폐자재는 6척의 소형 양식장 관리선에 옮겨 싣고 선착장에 설치된 인양기를 이용해 대형 톤백에 담아 공한지에 적치했다.

이번 수거된 폐자재는 그물, 석화줄, 통발, 폐타이어 등 온갖 수산물 폐자재와 생활쓰레기로 해저 하층에 부유물질과 함께 가득 쌓여 있었다.

한편 육지와 가까운 연안해역은 조류의 소통이 약하고 주변에 수산 양식장이 산재하고 있어 바다오염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정종식 어촌계장은 정화활동에 동참하면서 "농어번기로 바쁜 철임에도 이른 새벽부터 청정환경 보존 활동에 동참해주신 어촌계원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곳 해역은 3년 전에도 대대적으로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아직도 갯벌 속에는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탈락된 석화와 미역 줄기가 남아있어 이로부터 발생한 부영양화 현상으로 황금어장이 갈수록 황폐화되고 있다. 그만큼 청정한 푸른 바다 가꾸기와 수산물 폐자재 되가져오기 운동 등 어업인들의 인식 제고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고 전했다.

또 정화작업 현장에 찾아온 우성자 의원은 완도군의회의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작업 현장을 방문에 청정해역 사수에 전념하고 계시는 어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며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를 가꾸고 보존해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함과 동시에, 우리군의 백년대계인 2021 완도국제해조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면 관계자는 ‘이번 정화 사업은 어촌계 공동기금(5백만원)을 마련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활동으로 선진 모범 어촌계로서 타 어촌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면서 ‘우리면의 푸른 청정 해역은 남해안의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미네랄로 천혜의 어장환경이 조성되어 있으며 해조류 양식장(41.2㏊)과 패류 양식장(15.77㏊)등 복합 바다양식장어장이 널리 분포되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젊은 청년들이 돌아온 부촌의 어촌으로서 배려․나눔․연대의 협동을 정신을 바탕으로 전 주민이 똘똘 뭉치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구현하고 있을 뿐 아니라 꿈과 활기가 넘쳐나는 어촌체험 마을의 표상이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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