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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잠정중단된 생생문화재, 다음달 6일부터 본격 추진

지난해 문화재청 공모사업 최종 선정 ‘가리포 500년, 조선 수군과 노닐다!’ 4,500만원 확보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20.05.22 10:45
  • 수정 2020.05.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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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되고도 코로나19감염증 확산으로 잠정중단됐던 ‘2020년도 생생문화재 공모사업-‘가리포 500년, 조선 수군과 노닐다!’가 6월6일부터 본격 추진된다. 
생생문화재는 문화재 활용이 최대 보존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정립하고, 문화재(지정 및 등록문화재)에 내재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하여 교육, 공연, 체험, 관광자원 등으로 창출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대상 문화재는 완도 청해진유적(사전 제308호)완도 묘당도 이충무공유적(사적 제114호)완도 객사(도 문화재자료 제109호)이다.
청해진유적은 828년(흥덕왕 3)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해적을 소탕했으며,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해상무역을 펼쳤던 뜻깊은 장소이다.

묘당도 이충무공유적은 정유재란 시기인 1598년 2월, 고금도에 삼도수군통제영을 설치하고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이며, 1963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곳이다.
완도객사는 1521년 설진된 가리포진의 객사로 매월 초하루와 보름, 명절에 왕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고 대궐을 향해 망궐례를 올렸던 곳이기도 하다. 

참고로 가리포진은 완도읍 군내리 일원을 일컬으며, 1521년(중종 16)에 설진되고 1895년(고종 32)에 폐진된 서남해안의 중요한 수군진성이었다.
내년 2021년이 가리포진 설진 5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이번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가리포 500년 조선 수군과 노닐다!’ 는 망궐례 재현, 다도 체험, 판소리 배우기(전통판소리 공연), 음악 콘서트(해양치유 남성중창단 ‘블루’ 공연, 통기타 공연 ‘등대지기’), 문화유적 탐방 등으로 구성됐으며, 저녁 7시 완도객사에서 첫 행사를 연다. 

프로그램은 오는 2020년 4월부터 11월까지 총 10여 회에 걸쳐 완도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가 다음달 6일 저녁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완도문화예술협동조합 주관으로 완도군·전라남도이 주최하고, 문화재청이 후원하고 있다. 
참여대상은 자유학기제가 진행되고 있는 관내 중학생과 지역주민, 국내 ·외 관광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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