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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의장선거, 박인철 대세론이냐 아니냐

하반기 인사, 7월1일자 소폭 인사 예고...이번 인사 포인트는 5급 사무관-완도읍장 누가 되느냐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20.06.26 09:54
  • 수정 2020.06.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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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박인철 의원 대세론이냐, 아니냐로 가닥이 잡혀 가는 분위기다. 완도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다보니 전반기 원 구성시 이미 박인철 의장·김양훈 부의장 내정설이 불거져 나왔었다. 그런 근거는 박인철·김양훈 2명의 군의원이 상임위원장도 맡지 않고 의회 내에서 무관으로 남은 것 때문이었다. 

완도군의회는 당초 6월30일 원 구성 예정이었으나 일정상 7월3일로 연기된 상태다. 또한 여전히 민주당은 완도군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전반기엔 민주당 소속 의원이 7명이었고, 무소속이 2명이었으나, 무소속 이범성 의원이 지난해말 민주당으로 복당하면서 후반기엔 민주당 소속 의원이 8명(조인호, 허궁희, 우성자, 박재선, 김재홍, 박인철, 김양훈, 이범성)무소속 의원이 최정욱 의원 1명이다. 

그런 만큼 후반기 원 구성도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내부 합의에 의해 결정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완도군의회 의장 선거방식이 사전 입후보하지 않고 9명의 의원이 모두 의장 후보가 되는 이른바 교황선출 방식이다보니 변수가 없다는 것은 원 구성 무기명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어떤 의원도 속단하기 어렵다. 

완도군 의장 선거는 의장 선거는 지방자치법 제48조 및 완도군의회 회의규칙 제8조의 규정에 의하여 무기명 투표로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선출하도록 돼 있다. 모든 의원이 선거권자이며 피선거권을 갖게 돼 등록절차 없이 후보가 될 수 있으므로 별도의 후보자 등록 없이 선거가 실시된다. 

완도군의회 회의규칙에 따르면 제1항의 무기명 투표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차투표를 하고, 2차투표에도 제1항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최고득표자가 1명이면 최고득표자와 차점자에 대하여, 최고득표자가 2인 이상이면 최고 득표자에 대하여 결선투표를 함으로써 다수 득표자를 당선자로 한다. 또 결선투표 결과 득표수가 같은 경우에는 최다선의원을, 최다선의원이 2명 이상인 경우에는 그 중 연장자를 당선자로 한다고 돼 있다.

군의회 의장 선거는 출마선언이나 정견발표 등 절차없이 교황선출 방식으로 의원들의 무기명 투표 진행방식에 따라 비민주적 방식이라는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완도군이 7월1일자 2020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6월 24일 예고했다.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는 서현종 자치행정국장의 명예퇴직 신청으로 행정직군에서 4급 서기관 1자리와 그에 따른 5급 사무관 1자리가 승진인사다. 

군은 인사예고를 통해 승진인사의 경우 승진 후보자 명부 배수 범위 내에서 군정 기여도, 업무 추진실적, 업무 추진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일·성과 중심의 인사를 지침으로 제시했다.

현재 서길수, 안봉일, 안태호, 안환옥, 정인호, 조광용, 천종실 사무관 등이 승진 후보자로 올라와 있는 가운데 가장 유력한 4급 서기관은 안봉일 기획예산담당관이 거론되고 있다. 

5급 사무관의 경우 고철휴, 김용식, 우홍래, 이정국, 정봉주, 최영미, 최정환 팀장이 물망에 올라 있는 가운데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최정환·우홍래 2명 팀장 중 한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밖에 이번 하반기 인사의 포인트는 퇴임하는 정광선 읍장에 이어 누가 완도읍장으로 가느냐다. 자천타천으로 조광용, 김희수, 안태호, 한희석 사무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조광용 세무회계과장은 1년 임기가 남았고, 나머지 과장들은 4~5년 정도 임기가 남은 상태다. 
 
또한 안봉일 실장의 서기관 승진에 따른 기획예산담당관도 누가 올지, 퇴임하는 약산면장, 금당면장으로 누가 올지, 서울연락사무소에는 누가 갈지도 관심사항이다. 

이번 전남도의회 후반기 민주당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주류와 비주류간 힘 겨루기가 치열했다. 특히 후반기 의장단 후보 경선에서는 전남 동부권 의원들이 서부권 의원들에게 완패했다.

민주당 소속 전남도의원 53명은, 김한종 의원(장성2)을 민주당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경쟁을 펼친 김기태 의원(순천1)은 결선 투표 끝에 과반 득표율을 내줬다.부의장 후보 경선에서도 서부권 강세가 이어졌다.

제1부의장 경선에서는 구복규 의원(화순2)이 서동욱 의원(순천3)에 승리했다. 제2부의장 경선에서는 김성일 의원(해남1)이 김태균 의원(광양2)을 꺾었다.상임위원장 선거에서도 동부권이 뒤처졌다. 7개 위원장 중 4개를 서부권 의원이 차지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주류와 비주류를 대표한 김한종, 김기태 의장 후보가 각각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후보들을 내세우며 경선을 펼쳤지만, 결과는 의외로 나왔다.

전반기 주류측이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자리를 사실상 독식했던 것과 달리 비주류측이 제1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 중 4개 자리나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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