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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밤마실, 관광콘텐츠 발굴 가능성과 한계비대면 관광 프로그램 착안 추진...출사 나온 사진작가들 중심 행사로 일부 주민들 불만
강미경 기자 | 승인 2020.06.26 10:15

지난 6월19일부터 20일까지 청산도 민박업협회인 「청산휴가」의 주관으로 「청산도 밤마실」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도 취소가 되고 초유의 입도 통제가 실시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고 경제마져 침체됨에 따라 지역 활성화를 바라는 청산도 주민 건의에 의해 여름밤 비대면 프로그램을 착안해 추진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청산도 등불야행, 달빛 포토존, 갯돌 소리쉼터, 다랭이논 배미수 맞히기 등 8종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전국 사진작가를 대상으로 청단풍길과 범바위 주변에서 반딧불이와 은하수를 촬영하는 출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호응을 얻으며 새로운 체류 관광자원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군은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사진작가 180여명 등 1,285명이 참여했으며, 이번에 참여한 사진작가들로부터 반딧불이와 은하수 사진을 확보해 각종 행사시 전시회를 개최하고 청정완도 관광 홍보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산휴가 회원인 청산면 김성호(58세) 씨는 “청산도 밤마실은 청산도의 또 다른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시간이었고, 오랜만에 지역 분위기가 활기차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좋은 취지로 추진된 오래간만의 관광행사였지만 불만의 소리도 있었다. 서편제길은 밤마실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임시 경관 조명을 설치,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걷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지만, 출사를 나온 사진작가들이 경관조명 때문에 사진 찍는데 방해가 된다하여 경관조명을 꺼서 주민 및 관광객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또한, 범바위 전망대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A씨는 “주최측에서 행사기간에 늦은 밤까지 매점을 운영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밤 12시까지 문을 열었지만, 범바위 전망대 주차장에 올라오지 못하도록 차량통제를 했다. 관광객들이 올라올 수 가 없어 이틀간 커피 3잔밖에 못팔았다.”며 하소연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범바위 차량통제는 저녁 8시부터 12시까지 통제했다. 행사를 진행하기에 앞서 안전관리심의를 받게 되는데, 범바위 전망대길은 가로등이 없어 늦은 밤 차량이 오고가기엔 매우 위험하여 부득이하게 차량을 통제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국화리 단풍길 통제로 인해서 행사 진행측과  주민들과의 마찰이 일어나기도 했다. 반딧불이 촬영하는데 통행하는 차량들의 불빛이 방해된다며 차량통제를 하게 된 것이다. 주최측에선 사전에 도로통제에 대한 안내를 이장에게 전달하여 마을방송으로 공지하였지만, 국화리 주민들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주민 C씨는 “ 이번 밤마실 행사가 사진작가들만을 위해서 진행한 축제냐. 일반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느냐”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송현 관광정책과장은 “첫 행사라서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보안해서 내년엔 좀 더 흥미로운 여름밤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군의 평가대로 청산도 밤마실 운영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의 활력화를 위한 주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여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향후 가을 섬 여행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확대 운영하려면 밤마실 행사가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그들의 소리에 더욱 귀기울여야 할 것이다. 

강미경 기자  thatha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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