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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엄마쌤 동아리 “혜윰” 길거리 테마프로그램 눈길

벽화 작업으로 분위기 ‘확’ 바뀐 고금초 담벼락…지역 교육기반 놀이 모임 구현

  • 강미경 기자 thatha74@naver.com
  • 입력 2020.08.31 00:54
  • 수정 2020.08.3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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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면 학부모 엄마쌤으로 구성된 혜윰(‘생각’이라는 순수 우리말)은 지난 23일 초등학교 앞 담벽(3개소 60m) 공간에 벽화 및 길거리 테마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퍼포먼스 공간 연출은 일요임에도 불구하고 ‘혜윰’ 대표 등 학부모 12명과 고금 중·고등학교 학생 40여명이 참여해 동화 속 주인공, 신비한 태양의 우주 공간, 꽃, 아기공룡 등 상상 속 캐릭터와 함께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맘껏 발산했다.

일부 학생들은 통학길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와 생활쓰레기를 정리하는 등 벽화 갤러리와 함께 아름다운 길거리 문화를 구현했다.

그동안 학교 스쿨존이 너무 어둡고 으슥하고 침울한 담벽이었으나 벽화 작업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밝고 기운이 샘솟는 활기찬 분위기로 쾌적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평가다.

또한 엄마쌤들이 교육역량을 추구해 보다 재미있고 알찬놀이 공간 연출은 물론 아이들에게 꿈을 꾸게 만들고 도와 주는 목표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문화·교육·의료 등 접근성이 취약한 농어촌 도서지역이기에 인적 및 물적 자원을 활용 공간이 미흡한 실정이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에 건의하는 등 부단히 애쓰고 있다.

정우민 혜윰 대표는 “퍼포먼스 벽화 작업에 임하면서 연일 30℃가 웃도는 폭염경보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벽화의 새로운 공간을 연출해준 회원과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고 또한 무척 고맙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길거리 미술관 조성, 로드 갤러리 공간구축, 고금초 오솔길 미술관 공간연출 등 지역의 교육기반을 놀이모임으로 불씨를 모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번 길거리 퍼포먼스는 혜윰이 주최하고 교육지원청(고금초), 완도화인 클럽,청년회, 수협, 고금의원, 중앙어린이집 등에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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