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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일부 소규모 교회 대면 예배 강행 ‘논란’

교회 신도들 대부분 고령이라 ‘온라인 예배’도 어려워

  • 강미경 기자 thatha74@naver.com
  • 입력 2020.09.07 10:22
  • 수정 2020.09.0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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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담감염 사태를 계기로 개신교 교회가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조치에 따라 방역당국이 교회의 대면 예배를 금지해 관내 성광교회 등 10여곳의 대형교회들은 비대면 예배를 진행하고 있지만, 일부 소규모 교회들은 대면 예배를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8월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조치에 들어가면서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 모임 행사가 금지되고 종교시설의 경우 비대면 온라인 예배가 권고 됐다.

코로나19 집담감염 사태를 계기로 개신교 교회가 많은 비난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회가 예배를 강행해 국민정서에 역행하고 있다. 개신교 교회들이 예배를 강행하는 이유는 교인이 대부분 고령자라 2G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 영세 교회 역시 온라인 예배를 위한 통신기계들도 구비되어 있지 않아 온라인 예배가 힘들다는 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는 강변 등이다. 현재 완도 관내 개신교 종교시설은 132곳에 이른다.

개신교 교회들과는 달리 불교계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자발적으로 9월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전국 사찰의 법회와 강의, 템플스테이, 합창단 모임 등 모든 대면 집합행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개신교 교회가 코로나19의 주요 전파경로가 되는 상황 속에서 ‘전정한 신앙’이 무엇인지 기독교인 내부에서도 자성의 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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