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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지 禮讚

[독자 시] 차성록 / 전. 완도군산림조합장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0.11.13 11:06
  • 수정 2020.11.2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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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지는 남쪽나라
전국에서 산소 음이온
수치가 가장 높게 나오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이름 난 곳
검푸른 파도위로 
물새 떼날고
똑딱선 닻 올리고
다시마 베는 아낙네들
거무스레한 얼굴들
그리워만 지내
울모래 파도소리
古今鎭에 퍼지고
우뚝 솟은 象山
가리포진 바라보니
그 기상 하늘을 찌르고
그 위엄 위풍당당 하도다
강독의 피 문어
쫄깃쫄깃 자살구미 굴맹이
쌉스레한 맛
말만 들어도
침이 온 입안에 고이게 하는 구려
이렇듯 福 된 터에
胎 묻힌 우리들
신 주둔지가 개명되어
신두지가 되었듯이
우리도 구태를 벗어버리고 개혁을 추구하며
가지 신지대교건너 五大洋, 六大洲로
선혈들의 독립정신
후손들이 이어가고
전국의 강태공들이
모래미 낚시터로
앞 다두터 올 때까지
바다 오염방지에
너도나도 앞장서서
밀려오는 해양쓰레기
하나하나 줍고 주어
해양치유메카가 우리고장 凊海鎭 임을
널리 널리 홍보하면서
눈에 흙이 들어가는 그 날까지
뿌듯하고 당당한 마음으로
앞만 보고 걸어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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