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보길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선행 돋보여 ‘훈훈’

주거환경 취약가구 청소, 도배·장판, 싱크대 교체 등 지원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0.11.13 11:16
  • 수정 2020.11.20 07:0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길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기봉)는 지난 10월 30일 주거환경 취약가구를 발굴하고 즉각 봉사활동에 나서 지역 주민들에게 따스한 감동을 전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0월 19일 회의를 개최하여 청소 및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가구를 선정하였으며, 소식을 듣고 보길면청년회와 적십자 회원들이 힘을 보탰다.  청소 및 손길이 필요한 가구는 보길면 월송리에 노모와 아들이 함께 생활하는 가정으로 오래 방치된 이불과 정리가 되지 않은 생활용품, 가구 등으로 가득 차있어 청소가 시급해 보였다.

보길면에서는 청소차를 지원하고, 20여 명의 봉사자들은 가재도구를 씻고 버릴 물건들은 분리하여 생활공간 확보해 드렸다. 청소를 마친 후에는 집안 도배, 장판 등의 상태를 보고 교체의 시급함을 인지하고 그대로 둘 수 없다고 판단하여 대책 회의를 열어 군청 주민복지과 희망복지팀으로 협조 요청을 보냈다.

이에 완도 희망집수리 자활 기업의 도배·장판 교체 봉사가 이뤄졌고, 낡은 싱크대는 보길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후원금으로 새로 교체됐으며, 물이 새고 낡은 냉장고는 지역의 한 독지가가 사정을 듣고 선뜻 기증해주었다.

김기봉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은 “처음 가정을 방문했을 때 주거 상태가 너무 안 좋아 마음이 아팠는데 집수리를 통해 두 분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발굴하여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보길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보길면에서는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홀로 사는 주민을 발굴하여 처방 받은 약을 복용토록 관리하고 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집을 무상으로 빌려 생활하던 중 집이 붕괴 위기에 놓이게 된 사정을 완도군행복복지재단에 알려 긴급 집수리를 통해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해주었다.  

또한 엄마와 어린 자녀 세 명이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딱한 사정을 듣고 완도군 와이즈맨 봉사 단체의 협조를 받아 도배, 장판, 싱크대, 문 교체 등 대대적으로 집수리를 했다. 

보길면에서는 주거환경 취약가구를 발굴·지원하는 등 소외된 가구가 없고 따뜻한 보길을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