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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재정 자립도 이대로 좋은가

[독자 기고] 서해식 / 전남문인협회이사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0.11.27 11:25
  • 수정 2020.11.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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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재정 365의 자료에 의하면 2020년 9월기준으로 전국지자체  재정자립도 순위에서 발표된 243개 지자체 중에서 완도군은 겨우 6.3%로 전국순위 240위로 완도군 뒤로 보성과 경북 봉화와 영양군이 있었다 단체장과 공무원들이 중앙정부에 올라가 각종 예산을 따오느라 애쓰는 모습에 성원을 보내면서도 완도군은 완도군의 자화상을 성찰해 봐야한다.

재정자립도가 6,3인 완도군이 예산 따다가 능수능란하게 각종 추진사업을 잘 집행한다고 자랑하기엔 자립도 높은 지역에 부끄럽지 않을까 싶다.  국민혈세로 모아진 자금을 쓰기에 신중해야 한다. 지난 군의회에서 30년이상된 공공건물 청사들을 새로신축하자는 어느 군의원의 제안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공공건물은 100년을 내다보고 건축해야 한다 서구 이탈리아 로마나 그리스 아톄네를 보면 1000년 이상된 건축물도 있다 서울 경복궁이나 창덕궁 광화문 동대문 남대문등 조선시대 건축물이고 경주에 가면 신라시대의 조형물을 만나고 전주에 가면 전주 한옥마을은 조선시대를 옮겨 놓았다. 오래된 건축물일수록 격조 높고 전통미와 역사성이 있어야 한다.

무조건 새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군청소식지에 보면 4개읍면 청사를 신축한다고 했다. 부득이한 경우는 예외로 한다. 완도군청 청사도 리모델링하여 괜찮은 건물이다. 제발 허물고 뜯고 짓고를 재고하자. 금일 어떤 마을은 인구 고작 200명 인데도 공공건축물이  7곳이 되는곳도 있다. 멀쩡한데 그건물 놔두고 새로 짓더라 .그리고 남은 건물 민간인에게 싸게 팔아 넘기기도 하더라. 어떤 지역은 무슨 사업을 따왔는데 멀쩡한 건물 헐고 그 허문 건물 모양대로 그대로 짓더라. 남은 예산 다 쓰려고 그런다고 들었다. 어떤 지역은 배 선착장 연결 한다고 연안도로 개설 하는데 엄청 예산투입 하더니 여객선도 안 다니고 그연안도로는 아무 쓸데도 없는 결국 예산만 낭비하고 말더라.  이런 사례가 완도군에 부지기수라고 본다.

군의원이나 도의원 단체장 등은 표를 먹고 산다는 말이 회자 되기에 통제하고 제동을 거는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인구 800명대인 생일면이나 900명대인 금당면이나 예전같으면 출장소 인구만도 못하고 큰마을 인구수준이다. 덩그라니 청사만 크게 남아 있을수도 있다. 완도군민들은 다른 육지군에 비해 군민들 생산 소득은 높다고 본다.

전복이 한때 효자 상품으로 뜨고 김과 다시마와 미역도 소비성이 높다. 그래서 인지 마을 마다 자가용이 늘어나고 현대식 건물들이 즐비하다. 그런데도 지방정부 재정자립도는 전국 꼴지다. 참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헝그리 정신이 필요하다. 제발 뜯고 짓고를 재고하자 100년을 내다보고 한 50년 지나서부터 재건축의 논의를 해보자. 최소한도 읍면마다 읍면사무소만이라도 먼훗날 역사의 박물관으로 남도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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