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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 서성 · 용암마을, 승강기 설치된다

국토부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사업 선정, 국비 2억 투입 고령친화 보행환경 조성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0.12.11 11:16
  • 수정 2020.12.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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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사업으로 ‘사람과 길을 연결하는 고령 친화 보행환경개선’ 사업이 선정돼, 국비 2억 원을 투입하여 승강기를 설치하는 등 고령 친화적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승강기 설치는 내년 1월 마무리된다.  완도읍 서성·용암리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33%, 장애인 비율은 10%로 교통 약자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으나 지형상 주도리 일방통행로와 10미터 이상 고저차로 보행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걸어서 서성·용암 마을을 가기 위해서는 코렉스자전거 옆 계단, 빙그레 공원과 연결된 경사로, 유자방앗간 방향 3곳이다. 

특히 지팡이·유모차·휠체어를 이용하는 보행 약자들이 마트나 전통시장 이용 시 무거운 짐 때문에 계단이나 경사로가 아닌 평지를 걷기 위하여 700m 이상을 우회하여 가거나, 택시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승강기가 설치되면 고령자·임산부·장애인을 위한 보행 환경이 개선되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고령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어려운 재정 여건으로 인해 자체적으로는 고령자를 위한 생활공간 정비 등의 사업이 어려웠던 지역을 지원하는 것으로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등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자체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사업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용암마을 주민 주모 씨는 “내가 지금은 걸어 다녀도 나이를 더 먹으면 어떻게 다녀야할지 걱정됐는데, 승강기가 설치된다고 하니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사업은 고령화 시대, 노인들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의미 있는 일이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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