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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화목보일러! 안전하게 사용합시다

[독자 기고] 강행운 / 해남소방서 해남119안전센터 소방위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0.12.14 09:52
  • 수정 2020.12.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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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보일러란 나무를 원료로 물을 가열하여 고온, 고압의 증기나 온수를 발생시키는 장치를 말한다.

쉽게 표현하면 나무를 여러 조각으로 자르고 쪼개 땔감(화목)으로 만들어 때는 보일러의 종류, 옛날 아궁이에 나무를 넣어 방을 데우던 걸 떠올리면 쉬우며, 톱밥을 뭉친 펠렛을 땔감으로 쓰는 소형화된 종류뿐만 아니라 나무가 다 타면 기름이나 가스를 대신 때거나 석탄이나 쓰레기도 함께 땔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존재한다.

특히,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전기히터․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중의 하나에 해당되기도 하며, 고유가 시대에 저렴한 연료인 목재를 사용하여 서민들에게 많은 각광을 받아 사용 중인 가구도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많이 발생한 화목보일러 화재위험 요인으로는 온도조절 안전장치가 없는 보일러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를 투입한다는 것이다.

과열된 복사열에 의해 주변 가연물에 착화, 연료 투입구, 연통 또는 굴뚝 끝에서 불티가 비산되어 주변의 땔나무, 지붕 등의 가연물에 착화, 타고 남은 재가 방치된 상태에서 바람이 불 경우 날려 주변 가연물에 착화, 연소 중에 발생된 재와 잔액(타르)이 연통내부에 증식하여 생성된 퇴적물이 숯처럼 작용해 연통의 온도를 300℃ 이상 과열시켜 주변 가연물에 착화, 보일러의 각종 장치 전기배선 합선 또는 기계적 고장 등에 의한 요인으로 착화 등으로 화재위험 요인이 늘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해 화목보일러의 올바른 사용 및 관리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가연물과 보일러는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하고, 보일러 설치 장소는 건축물 외벽과 1M 이상 이격해야한다. 둘째, 보일러실 인근에는 소화기를 비치해야한다. 셋째, 연료를 한꺼번에 많이 넣지않고, 지정된 양만 넣어 사용한다. 넷째, 젖은 나무 사용 시에는 투입구 안을 3~4일에 1번 정도는 청소를 하고, 연통 청소는 3개월에 한 번씩 해주어야 한다. 다섯째, 나무연료 투입 후 투입구를 꼭 닫아야 한다. 여섯째, 투입구 개폐 시 화상에 주의하여야 한다.

이처럼 올바른 사용 및 관리방법을 습관화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한다면 더욱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철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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