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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의심하세요. 전화금융사기 주의

[독자 기고] 서승옥 / 완도경찰서 정보과장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0.12.23 10:12
  • 수정 2020.12.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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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지역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 하면서 시회적 혼란을 이용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이라 속이고 ‘저리 대출’를 해준다며 악성 프로그램을 휴대폰에 설치하게 하고 사용한도를 높힌다고 하면서 돈을 빼돌리는 수법의 신종 범죄 사기가 잇따라 발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며칠 전 우리지역에 사는 피해자(30대 남자)는 k은행인데 정부대출을 싸게 받을 수 있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어 국민은행 대출 담당자라고 속이고 3천만원을 대출 받게하였다. 그리고 더 많은 대출을 받으려면 대출받은 반액을 상환해야 한다며 약 3900만원 상당을 전달받아 갔다.

올해 우리지역에서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피해는 12건에 피해액이 무려 20억 가량이다.
하지만 범인을 잡는 것은 무척 어렵다. 해외와 조직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완도 경찰서는 군민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보이스피싱 범죄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틈새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저리 대출’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 모르는 전화를 받으면 일단 끊고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한다.

구청이나 경찰서, 금융기관 등에서는 현금 등의 금품을 요구하거나 집에 보관하라는 등의 지시는 하지 않는다.  현금이체를 요구하면 100% 사기라고 보면되고,  보이스피싱에 당했을 경우 가까운 경찰서에 즉시 신고해 주십시오.

우리의 작은 관심이 전화금융사기를 예방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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