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은 2021년 신축년(辛丑年) 소(丑)의 해를 맞아 전국의 고시지명을 분석한 결과, 소와 관련된 지명은 총 731개로 용(1261개), 말(744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전남이 204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완도는 7곳으로 나타났다.
완도 관내 소 관련 지명은 섬 모양이 소의 멍에처럼 생겼다하여 ‘멍섬’이라 불리오는 노화읍 방서리 멍섬과 마을의 지형이 소머리와 같이 생겼다해서 붙여진 약산면 관산리 ‘우두리’, 뒷산이 소의 뿔 모양이라 해서 각산골이라 지어진 금일읍 ‘척치리’, 그 외 금당면 ‘차우리’ ‘허우도’, 생일면 봉선리 ‘덕우도’, ‘소덕우도’, 금일읍 사동리 ‘우도’ 등 총 7곳으로 확인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소가 전통 농경사회에서 농사일을 돕는 매우 중요한 가축인데다 부와 재산을 상징하고 있어 옛 지명에 많이 활용돼 온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