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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북초, 작은 손길 모여 ‘이웃 사랑의 날’ 실천

알뜰시장 수익금으로 이웃 돕기 성금 모금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0.12.30 11:36
  • 수정 2020.12.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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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노화북초등학교(교장 김영애)는 12월 22일, 집에서 가져온 물건과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알뜰시장을 열어 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하는 뜻깊은 행사를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3주 전부터 각 가정의 협조를 받아 기부할 물건을 모았고 전교학생회 임원과 두레장들은 일주일 전부터 준비물 확인하기, 역할 정하기, 안전교육 등을 받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집에 필요 없는 쓸 만한 물건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저렴하게 판매한 물건값은 수익금으로 모으는 활동으로 펼쳐졌다. 두레별로 7개의 코너를 만들고 1,2부로 나누어 각 두레의 2,4학년이 1부에 판매를 담당하고 1,3학년이 2부 판매를 이어갔다. 판매를 담당하지 않은 학년 학생들은 물건을 구입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시작시각을 잘 지켜 질서 있게 참여했다.  코로나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먹거리는 5,6학년 중심으로 구운 달걀과 어묵탕을 만들었는데 서로가 안전한 거리를 지키며 참여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판매 적정 가격을 물건에 쓰고 잘 팔릴 수 있게 흥정을 하는 등 작은 시장을 통해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조금이나마 경험하였고 친절과 홍보의 필요성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3학년 김○○ 학생은 ‘와, 우리 두레는 다 팔았어요.’라고 즐거워하며 ‘우리가 함께 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요.’ 라며 뿌듯해하였다. 6학년 박○○ 학생은 ‘나에게 불필요한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남겼다.

  전교학생회는 교직원과 학생들이 알뜰시장에서 얻은 수익금 489,800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랑의 열매 전남모금회에 기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알뜰시장은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필요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으로 사서 가정 살림에 보탬이 되며 시장의 경제 지식도 쌓을 수 있는 일석삼조의 소중한 체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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