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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좋은 책 많은데 많은 군민들 이용했으면”

차 한잔의 인터뷰/지난해 1년간 총1,172권 완도군립도서관 대출1위 책읽는 가족 선정 신유라(17)·신윤찬(12)네 가족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1.01.15 11:42
  • 수정 2021.01.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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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이(신유라·17) 3살 때부터 손잡고 도서관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전남대 문헌정보학과를 나와 사서로 근무했었다는 서원(44)씨는 누구보다도 책읽기에 대한 중요성을 알기에 아이에게 책 읽는 습관을 들여주기 위해 시간이 나는대로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찾았다. 그런 그녀의 계획(?)은 성공적이었다. 아이는 아침에 눈만 뜨면 책을 먼저 찾았고, 이듬해인 4살 때 자연스럽게 한글을 뗐단다. 

한글을 읽기 시작하면서 아이는 더욱 책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언제 어디서나 책을 들고 다녔다. 책이 없으면 주변에 보이는 물건의 제품 설명서라도 읽어야 직성이 풀렸다. 
유라 양은 중앙초 4학년 때 ‘우리말겨루기 대회’에서 장원을 받는 등 말하기도 주위 또래아이보다 언변이 뛰여났단다. 지금은 딸아이와 말싸움(?)에서 밀려난다며 웃는다. 

“전에는 책 선정을 주로 제가 했는데, 요즘은 반대로 큰 아이가 저에게 책 추천을 해주더라구요” 의사가 꿈이라는 유라 양의 관심사는 주로 심리서적이나, 철학·의학 서적을 좋아한다고 했다. 피아노를 제외하고 사교육을 전혀 시키지 않았는데도 지금까지 전교1등 자리를 놓쳐본 적이 없단다.

누나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다섯 살 터울의 동생 윤찬(12)이도 책을 좋아했다. 
보통이면 스마트폰 게임이나 TV 보는 걸 더 좋아할 나이일텐데 윤찬군은 “게임이나 TV보다 책이 더 재밌어요” 라며 당당히 말한다. 앞으로 환경을 위한 기후변화 전문가가 되고 싶단다.  
두아이 엄마인 서원 씨는 “책 읽는 아이는 집중력도 좋아지고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가 있어요. 아이들에게 책만 읽으라고 강요할게 아니라 집안에서 책 읽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한다고 생각해요. 책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책 만들기를 하거나 활동지 활용도 좋고요. 도서관에 정말 좋은 책들이 많아요. 많은 군민들이 이용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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