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莞, 國수목원까지 ‘해양관광거점’ 도약해야

한희석 과장 "젊고 유능한 과장 승진할 경우, 업무공백 비효율적" 인근 지자체 코로나 재난지원금 설명절 앞두고 주민들 지급 골목상권 위한 완도사랑상품권, 상권은 못 살리고 농협 쏠림 커져 해남은 농수축마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1.01.22 10:37
  • 수정 2021.01.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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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완도군 상반기 정기인사가 보름 이상 지났지만, 아직까지 공직사회에선 인사 휴유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퇴직을 앞둔 5급 사무관들이 4급 서기관을 독차지한 것과 관련해 이번 인사를 담당했던 한희석 총무과장은 "젋고 유능한 과장들 중에 서기관으로 진급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일할 수 없는 5급이 적어져 조직 운영이 비효율적이지 않겠냐"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언론인 A 씨는 "한희석 과장의 경우 군 베스트 공무원 3회에 선정될만큼 하위직 공무원들의 선망과 우애가 깊은 인물로 뭔가 달라지는 조직문화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됐지만 그 자리에 올라가니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며 "당초 조직의 효율성을 위해 4급 자리를 3개나 만들었는데, 4급 자리가 능력과 비전보단 은퇴자의 자리로 만들어 조직을 더욱 경직화 시킨 것이 아니겠냐? 그럴려면 4급을 없애야 조직이 제대로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반증이니, 조직개편의 실수만 자인한 꼴이다"며 "유능한 관리자의 척도는 직분의 본질을 이해하고 윗사람이나 군수에게는 직언직설을 하면서 아랫사람들은 포용으로 끌어 안는 것이다"고 밝혔다. 

지역 이슈 중 하나는 중앙정치권에서도 공방 중인 전군민 재난지원금 지급이다.
전남권 지자체에선 여수시가 시민 1인당 25만원씩을 설 전에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순천시는 모든 시민에게 1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인근 지자체인 해남군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든 군민에게 재난기본소득으로 10만원씩을 지급, 영암군도 모든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재난생활비를 지급한다. 이들 지자체는 각종 행사와 축제예산 등을 절감해 재원을 마련하고 있는데, 광양시의 사례를 보면 코로나19로 취소되는 각종 축제 예산은 물론 시급하지 않은 세출예산을 조정하고, 순세계잉여금을 활용하는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시민 모두에게 1인당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주민 B 씨는 "코로나 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경제는 급격히 붕괴될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효과가 확인된 1차 재난지원금처럼 과감한 재정정책을 통해 소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데 완도군의 경우엔 군민에게 강요만 있지, 군민의 입장에서 공직사회가 희생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불만 여론 중에는 현재 완도군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완도사랑상품권으로 특히 골목상권과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크다. 
완도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9년 7월부터 발행한 완도사랑상품권 판매액이 지난해 말 기준 57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관련 각종 정책 수당이 완도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면서 군민들의 상품권 이용이 증가하여 상품권 발행 액수가 작년 대비 두 배를 훌쩍 뛰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가맹점 신청도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2,091개 업소가 가입돼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문제는 발행 초기 본보에서 제기했던 상품권 부정유통(깡)과 농협쏠림현상이다.

완도읍 자영업자 C 씨는 "지역사랑상품권은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소상공인·자영업자 정책으로 농수축협 마트의 경우엔 지역사회에 공룡이 돼 있다"면서 "완도사랑상품권은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보호보다는 농협 쏠림현상이 두드러져 당초 취지보다는 의미가 퇴색돼 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인근 해남 지역의 경우엔, 그러한 폐해를 없애기 위해 농수축협 마트의 경우엔 몇 년간의 유예기간을 시행한 것으로 안다"면서 "지역내 소상공인을 위한 제도를 통해 시장경제를 통제해야 할 완도군의 경우엔,  오히려 제도가 악용한 꼴이 돼 버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완도군의 숙원사업인 국립난대수목원 유치가 2년 6개월 만의 노력 끝에 5년간 1872억 원의 사업비가 전액 국비로 지원되고 산림청이 직접 수행해 지역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토대가 마련되면서 여기에 박차를 가해 해양관광거점도시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지역 전문가인 D씨는 "해양치유와 국립수목원 등 인프라는 하나둘 구축되고 있다"면서 "완도의 경우엔 청정바다가 전세계적으로 경쟁력인만큼 해양관광거점도시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글로벌 홍보·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더해 "특히, 코로나19 진정 후 주요 시장인 중화권 관광시장의 빠른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위한 신남방권 특화마케팅 등 국가별 상황에 맞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활동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구현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완도군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정보공개 종합평가는 2019년과 2020년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전 정보, 원문 공개, 청구 처리, 고객관리 분야 등 4개 분야에서 공공기관 정보공개 수준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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