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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硏齊) 박정심 그림전 ‘첫 봄나들이’

첫 그림 전시회, 지난 18일 부터 다음 달 14일 까지 옥카페서 한 달여간 개최

  • 강미경 기자 thatha74@naver.com
  • 입력 2021.01.22 11:05
  • 수정 2021.01.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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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그 무엇이 아니라그 무엇이 되려고 하는 것. 무엇이 되려고 노력하며 만들어가는 일이 곧 아름다움이다.
그것은 어떤 특성이라기보다는 움직임이고, 개념이라기 보단 어떤 움직임 속에서 형성적 지향이고 에너지다.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가려는 의지야말로 진실로 아름다운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아름다운 사람은 그저 아름다운 사람에 그치지 않는다. 아름다움 이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사람, 박정심 화가다.

화가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니, 그림에선 그녀가 신의 사랑을 깨닫고 그에 닮으려고 노력하며 그렇게 노력하는 가운데 스스로 아름다운 사람이 돼 버린 탁월하여 고귀한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은 신적 사랑의 길을 정직하게 눈물겹게 그리고 주체의 자기완성적 경로를 밟아왔다. 아름다운 사람, 완도수묵화동호회(이하 완묵회)의 회원인 연제(硏齊) 박정심 화가의 첫 개인전인 ‘첫 봄나들이’가 완도읍 소재 옥까페(OCK cafe)에서 18일부터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완도읍에서 장미화원을 운영하고 있는 연제(硏齊) 박정심씨는 6년전 예현갤러리를 통해 그림을 처음 접했다. 54세의 늦은 나이 시작한 그림은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았다. 꽃집을 운영하며 꽃을 다루다보니 풍부해진 감성적인 마음을 노후엔 꽃처럼 예쁜 그림을 그리며 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 취미로 시작했다는 박 작가는  매일 2시부터 4시까지 꽃집 문을 잠그고 그림에만 몰두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한국서화예술대전 특선, 대한민국소품 서예, 문인화대전 우수상 수상, 동아대예술대전 입선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또한 한일 색지예술대전 초대작가, 청정완도가을빛축제 동양화초대전 등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여왔다. 꽃집을 운영하다보니 늘 꽃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온 박작가의 작품은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색감을 살린 꽃과 박작가의 영감이 더해져 화선지에 담아냈다. 

박 작가는 “예현갤러리의 김진자 선생님이 아니셨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거예요. 태어나 처음으로 가져보는 개인 전시회를 통해 제 작품을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어 행복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발걸음 해주신 덕분에 평생 기억에 남는 보람된 시간이 될 것같습니다.” 고 인사했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들 외 매 순간 작품 마다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20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2월14일까지 한달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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