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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 “착한 기부문화” 명절 맞아 새로운 모델 탄생시켰다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1.02.19 10:54
  • 수정 2021.02.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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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완도읍(읍장 김희수)의 착한 기부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주 특별한 기부 선행이 지역 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1년이 지나도록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에 전복 판매가 부진하고 가격 또한 떨어지고 있음에도 설 명절을 맞아 망남마을(이장 임문갑) 주민들이 뜻을 합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완도읍에 전복 120kg(3백만원 상당)를 기부한 것이다.

이에 완도읍에서는 올해 초 새로 구성된 완도읍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근수)에 금년도 1호 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해 민과 관, 그리고 주민자치위원회 합작품으로 착한 기부의 새로운 모델을 탄생시켰다.
지난 7일 주민자치위원 16명과 완도읍사무소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중도리 전통메주공장 장소를 제공받아 전복 씻기, 삶기, 내장 및 이빨제거, 그리고 마지막 포장까지 봉사활동을 펼쳐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손쉽게 드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주민자치위원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어르신들이 드실 음식이기에 더욱 정성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마련된 삶은 전복은 홀로 외롭게 명절을 보내시는 어르신과 조손가정 280명에게 2월 9일부터 완도읍사무소 직원과 생활지원사 16명이 가정을 방문해 직접 전달한다. 김희수 읍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착한 기부에 동참해 주시고, 또 봉사활동에 참여해 준 주민자치위원들이 있어 든든하다”며 “우리군 대표 건강식 전복을 드시면서 조금 더 힘내시고, 따뜻한 설 명절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에서는 설 명절 “모두멈춤 운동”의 일환으로 홀로 설 명절을 보내야 하는 어르신들께 매생이 떡국 등 명절음식 나눔 행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완도읍은 당초 완도군으로 배정된 206가구에서 30가구를 자체적으로 추가 선정하여 총 236가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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