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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현장 찾은 신 군수, 주민들 “군수는 민생현장에 있어야”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1.03.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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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약 7개월 동안 최장 2일급수 10일단수라는 최악의 물 사용 제한으로 불편을 겪었던 노화 보길 주민들의 악몽이 2021년 3월 재현될 조짐을 보이자, 완도군이 식수문제 해결을 위한 용수 확보에 나섰다.


11일 완도군에 따르면 신우철 군수가 전날 노화·보길도를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용수 확보 계획을 설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재 노화·보길 지역은 올해 3월5일 기준 36.2%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가뭄이 지속될 경우 120일 정도만 급수가 이뤄질 상황에 처해있다. 저수율에 따라 제한 급수까지 검토되고 있다. 군은 장기 가뭄에 대비해 지하수 저류지 설치 사업, 광역 상수도 해저관로 설치 사업 등 안정적인 용수 확보 계획을 추진중이며, 이날 주민들에게 사업 설명과 함께 건의사항 청취에 나섰다.


신우철 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상황에서 가뭄까지 겹쳐 노화·보길 지역 주민들의 고충이 매우 크다"며 "노화·보길 지역에 가뭄 걱정 없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보길 상수도는 총저수량 425,000톤으로 노화 2,039세대, 보길 1,177세대, 총 3,216세대에 일일 2,450톤의 물을 공급하고 있다.


2021년 3월 기준 저수율은 약 37% 이며 약45일정도 공급이 가능하다.
지난 2일부터 제한급수(2일급수, 4일단수)예정이었으나 지난주 강우량이 보길수원지 기준 약30mm정도이며 부황천의 펌핑작업(1일 1,000톤)과 내일 또 비가 예보되어 정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신우철 군수의 현장 방문을 두고, 주민 A 씨는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군수가 현장을 직접 찾아온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면서 "공무원들을 못 믿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군수가 와야 뭔가 일이 되고 안심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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