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최강의 라인업’ 신우철 군정, 남은 1년 결정

신우철 군수의 최대 적은 '신우철'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1.03.19 15:04
  • 수정 2021.03.19 15:0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치단체장은 자신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무기로 재정운용과 지방정치 엘리트의 중심축인 공직사회를 장악한다. 자치단체장에게 공무원이 한 번 찍히면 공직인생의 미래와 희망이 거의 없게 되는 공직풍토가 조성되어 있다. 단체장에게 찍히면 좋은 보직 얻기는 고사하고 좋은 보직을 얻지 못하면 무능평가로 승진도 힘든 일은 당연하다. 그런 세월을 재선 8년이나 3선 12년을 보내면 공직생활은 끝나기 마련이다.
특히 완도에선 그런 폐해가 많았다.


그런 폐해 때문이었는지 과거, 완도군청의 공무원노조 힘은 어느 지자체보다 막강했다. 그런데 그 막강했던 공무원노조가 신우철 군정이 시작되면서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데, 그 이유에 대해 공무원 A 씨는 “군정이 바로서기 위해선 첫 번째로 인사 문제를 들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도 인사가 이뤄지면 군청이 시끄럽지만 신우철 군수 취임 이후 돈으로 인사가 이뤄졌단 이야기는 전혀 흘러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인 B 씨는 “과거 목소리를 높였던 공무원들이 이제는 신우철 군정을 오히려 옹호하고 있는데, 신 군수 이전에 관행처럼 이뤄진 군수 출장 시, 각 실과들의 여행경비 챙기기 등은 전혀 찾아 볼 수가 없고 되레 신 군수의 업무추진비를 각 실과에서 나눠 쓰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군수에 대한 인성의 비합리적인 면모를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이 아니겠냐”고 전했다.
김종식 전 군수에 이어 신우철 군수의 3선 도전은 피로감이 크지만 어느 입지자도 조직력과 인지도 측면에서 쌍벽을 이루기는 힘들다는 평가다.


정객 C 씨는 "이곳 저곳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이들은 여럿 있지만 내년 선거를 보면 신우철 군수와 쌍벽을 이루는 후보군이 없다는 점인데 현재로선 제도권 안에서는 박인철 의원이, 제도권 밖에서는 김신 전의원이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결국 신우철 군수의 적은 신우철 군수 자신이라는 이야기인데, 이제 남은 1년여의 임기동안 군정을 어떻게 변모시켜 군민이 피부적으로 체감할 수 있느냐로 귀결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점은 군청 참모진들의 라인업이다.
언론인 D 씨는 ”완도군청으로 봤을 때, 현 참모진은 역대 어느 군정에서도 볼 수 없을만큼 최강의 라인업이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총무과에는 지성과 감성을 두루 겸비한 한희석 과장에다 나름 원칙주의자로 평가받는 한지영 인사팀장, 기획예산담당관에는 부드러운 친화력과 컴퓨터 두뇌를 자랑하는 정인호 과장, 관광과의 경우엔 법대 출신이면서 양적시대에서 질적 변화의 시대를 대비해 인문적 소양까지 겸비한 서길수 과장이, 난해한 행정난맥상의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안환옥 과장에겐 군 최대 현안인 해양치유산업이 맡겨졌고, 본질을 바탕으로 정면돌파의 신념이 돋보이며 수산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김일 과장이 수산양식과에 포진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며 “일단 1/4분기를 보면 총무과의 경우엔 상반기 인사 비판도 많았지만, 최근 코로나 난국에서 발빠르게 공무원 직위해제 등으로 반반의 여론을 유지하면서 나름 선방했고, 기획예산담당의 경우엔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예산 기획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여론과 재난지원금과 관련한 대응이 비판 여론으로 커져갔지만 설 이전의 재난지원금이 긴급 지급됨으로써 더 이상의 악성 여론은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또...  (계속)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