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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완도, 건강의 섬 브랜드 적극 활용해야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1.03.26 14:39
  • 수정 2021.03.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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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대부분의 도시가 지역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브랜드 슬로건’을 개발하여 치열하게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브랜드 슬로건은 자치단체 경영에 마케팅 개념을 도입한 시대적 흐름을 따른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짧은 어휘로 상황을 전달하는 일발필도(一發必倒)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외국의 유명 대도시들은 친근하면서도 심플한 브랜드 슬로건을 활용하여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 슬로건으로 ‘I♥NY’이 빠질 수 없다. 범죄 도시로 악명 높던 뉴욕은 이 브랜드 슬로건 한방으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탈바꿈 했다. 티셔츠나 인형, 모자, 가방 등 갖가지 관광상품에 ‘I♥NY’브랜드가 사용되면서 세계 최고의 도시 뉴욕만의 스타일을 창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홍콩의 ‘Asia’s world city’일본 도쿄의 ‘Yes Tokyo’도 성공적인 도시 슬로건으로 꼽힌다.
 ‘건강의 섬’은 완도군의 대표 브랜드 슬로건이다. 어찌 보면 간단하지만 건강한 이미지에 웬만큼 자신이 있지 않으면 섣불리 내걸 수 있는 구호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 완도는 건강의 섬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완도군 홈페이지(상징물)에 ‘건강의 섬 완도’브랜드를 설명해 놓았다. 맑은 공기와 탁 트인 바다와 섬,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 환경을 보유한 건강의 섬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고 되어 있다. 다도해 섬과 바다의 파도 등 그래픽 요소들을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청정지역 완도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자연스러운 손글씨의 개발과 다채로운 곡선의 사용으로 완도군의 자연과 어우러진 가치를 친근감 있게 담았다.


녹색은 청정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완도를 나타냄과 동시에 해산물의 보고인 완도의 특산물을 상징화하였고, 해 형상을 하고 있는 주황색은 일조량이 가장 많고 과일의 당도가 높은 완도를 의미하고 있다. 청색은 바다이미지를 나타내면서 신뢰감 가는 완도군민과 미래의 발전상을 표현해 주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한국소비자포럼 주관 브랜드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필자는 군의회 288회 임시회에서 대표 브랜드 슬로건인 ‘건강의 섬 완도’브랜드 마케팅을 활성화하자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무엇보다도, 우리군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해양치유산업’은 해조류와 어패류 등 생물치유자원과 해양에어로졸, 해양성기후 등 비교우위 자원인 기후치유자원으로 사람의 몸과 마을을 건강하게 치유하는 신산업이다. 이밖에도‘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완도자연 그대로 농축산물’등 브랜드 상표에는 모두 건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코로나19라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도 군민의 건강을 지키고 건강한 지역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자 함이 아니겠는가? 사람이 건강하지 못하면 웃음이 멀어질 수 밖에 없고 많이 웃을수록 건강하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더구나, 완도의 ‘완(莞)자’가 빙그레 웃을 완자라는 점을 상기하면 건강한 군의 이미지와도 맞아 떨어진다. 2013년에 열렸던 ‘대한민국 웃음 페스티벌’도 ‘건강의 섬’과 잘 부합되는 이벤트라고 생각하여 코로나19가 사라지면 부활시키는 것도 적극 검토하였으면 한다.

 

김양훈 완도군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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