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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동우회 “의사 묻지 않고 회비납부 통지, 유감스럽다”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1.04.03 09:21
  • 수정 2021.04.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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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군의회 농심 신춘호 회장 별세에 '애도'
완도군의회 의원들이 농심 창업주 고(故) 신춘호 회장이 3월 27일 별세한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신춘호 회장은 1982년부터 약 40여 년간 완도산 다시마를 농심이 제조하는 유명 라면 제품에 사용하여 완도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한 완도산 다시마 소비왕이며, 완도 어민들이 늘 감사하게 생각하는 기업인이다. 농심의 완도산 다시마 사용은 신 회장이 직접 광고 카피를 만든 것으로 유명한 ‘너구리 한마리 몰고 가세요’의 N라면 40년 역사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농심은 매년 평균 400톤의 완도산 건(乾) 다시마를 꾸준히 구매하고 있는데, 약 40년 누적 구매량으로 계산하면 약 1만 6천 톤에 달한다. 
농심이 한해 구매하는 400톤의 다시마는 국내 식품 업계 최대 규모로, 완도에서 생산되는 연간 마른 다시마 생산량의 15%에 해당한다.   특히 작년에는 작황이 좋아 과잉 생산된 다시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돕기 위해 180톤을 추가로 구매하기도 했다.
농심의 N라면이 시장에서 오랜 기간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우동과 얼큰한 국물의 조화로 소비자 입맛에 맞도록 완도산 다시마를 통째로 잘라 넣어 해물 우동의 깊은 맛과 감칠맛을 배가시켰는데, 농심에서는 다시마가 너구리 개발의 ‘신의 한 수’로 불리고 있다. 


농심이 품질이 좋은 완도산 다시마를 고집하고 있는 이유는 별도 가공 없이 천연 다시마를 그대로 넣어 해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레시피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들어 완도군의회 허궁희 의장은 “국내산 농수산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식품산업의 근간을 지켜야 한다는 철학으로 농심 제품에 완도산 다시마를 사용하여 완도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셨고, 해조류 소비 시장을 확대시켜온 고인의 뜻을 높이 기리며 완도군민과 함께 애도 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완도군의회는 故신춘호 회장의 ‘완도 다시마 사랑’의 뜻을 기리고 명복을 빌기 위해 거리 곳곳에 애도 현수막을 내걸었다.
하지만 지난주말 군의회의 이 같은 애도물결과 달리 행정에선 별다른 애도 표현이 없어 주민들의 빈축을 샀는데, 주민 A 씨는 "완도가 지금 해조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국제해조류박람회까지 개최하고 있는데, 완도 해조류를 가장 많이 사주고 있는 농심측의 깊은 슬픔에 동참하지 못한 것은 뼈아픈 실책이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 행정동우회, 6급들 특별회비 거출에 유감표명
최근 본인들의 의사는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6급 팀장들까지 회비를 납부하라고 해, 6급 팀장들의 공분을 샀던 완도군 행정동우회가 공문을 통해 유감을 표명했다.
행정동우회에선 취지를 묻지 않고 특별회비 고지서를 보낸 공무원들에게 다시 공문을 통해 “완도군 6급팀장(무보직 제외)을 명예회원으로 간주해 회원가입 신청없이 회비 납부를 요청하게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명예회원이 되고자 회원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회원에 한하여 회비 납부의 협조를 구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좋은 의견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공무원 B 씨는 ”명쾌한 사과도 아닌 유감이란 표현으로 어물쩡 넘어가려는 것 같아 그리 유쾌하지는 않다. 또 말썽이 돼 언론에 보도됐으면 군민에게도 사과하는 것이 마땅한 것인데, 공문 형식을 빌어 공무원들에게만 표현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고 밝혔다.

 

■ 군민의 상 후보자 접수 마감 총 9명 추천돼
제50회 군민의 날, 군민의 상 및 명예군민 후보자 접수가 완료됐다.
현재 접수된 인원은 개인 8명에 단체가 1곳으로 교육 및 문화체육 부문(5), 사회복지 및 환경 부문(2), 산업경제 부문(2)이다.
교육 및 문화체육 분야에선 문정권 예총 지회장이 ◦최경주 골프교실 후원 및 화흥초 송정장학회(개인)설립으로 17년간 매년 입학생 전원 장학금 지급과 완도문인협회 창립 및 문학으로 완도 홍보 공로다. 서해식 씨가 1960년대 금일읍 야학개설로 문맹퇴치 교육에 앞장 선 공로다.
정병호 서울시립대 교수가 지역언론을 통해 13년 전부터 100여회 특별기고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학문을 접목시켜 재정과 시정요구로 지역내 화합을 도모했다는 공로다. 지왕식 청해진서예 한학연구원 원장은◦서예 5체 대작 266점 기증 등 한국기록원 공식 최다 서예작품 기증과 한국서가협회 전남지회 전국 서예 공모전 완도유치로 지역 홍보 공로다.
최인석 완도군체육회 사무국장이◦완도군 생활체육 활성화 및 탁월한 행정력으로 완도군 체육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김성현 ◦광주서부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이 전국 생산농가 판로제공,◦국내외 재난재해시 피해복구 봉사활동 공로로, 김옥순 씨가 ◦병든 시아버지 임종까지 병간호는 물론 치매로 거동불편한 시어머니도 간병하여 시부모에 대한 공경과 효심이 마을의  귀감이 된 공로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기업인으로 어려운 가정환경을 이겨내고 국내 배달 앱 1위‘배달의 민족’창업 및 재산 5천억원 기부로 완도인으로서 위상을 높인 공로다.
(사)한국수산업경영인완도군연합회가◦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완도대교 및 주요 관문 발열체크 자원봉사와 방치된 해양쓰레기 처리로 쾌적한 어업환경 조성 공로로 추천됐다.

 

■ 완도읍 LPG 배관망 관련한 민원 제기
완도읍 LPG 배관망과 관련한 민원도 제기되고 있는데, SNS에선 “가스 점검한다고 공지도 없이 자기들 마음대로 가스 잠그고 가스 안된다고 몇 번 통해서 연락하면 점검 중이니 5분 후에 나온다고 하고 지금이 70년대도 아니고 2021년에 어이가 없다"는 민원이다.
민원인은 또 "가스비 적게 나온다고 하더니 보일러 교체 후 가스비만 더 나오고 어디에 하소연 할때도 없고 청와대  청원이라도 올려야 합니까? 하소연  할때가 없어 읍장님이라도 볼 수 있도록 글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김희수 완도읍장은 LPG배관망사업단에 주민불편사항이 발생되지 않도록 보다 성실한 시공과 점검을 촉구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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