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결같이 맑고 밝게 흘렀던 꿈결 같은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은 밤의 피와 야만에서 불을 밝히고
생명은 그 아름다움을 찾아 자진해
허공 속을 희롱하며 배회한다.
현실과 생산... 탄생과 고뇌, 그리고 죽음 속에서.
우리에게 부여 된 존재란,
존재에 대한 갈망으로 스스로를 몰아치고
모든 형식에 기꺼이 흘러가며 쉬지 않는 것뿐...
또 하나씩 하나씩 그 형식을 완성해 가는 것뿐...
하지만 그 어떤 형식도 우리의 고향이나 행복... 아름다움이나 고통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흐름에 불과할뿐, 언제나 도중에 있을뿐이고
언제나 손님으로 존재할뿐.
소망이 영원히 우리 가슴 속에 나래치겠지만
그 종말엔 불안한 전율만이 남을 뿐...
삶에는 결코 휴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있다면...
안녕... 가지마! 널 안아 줄께...
가지마! 제발... 널 안아 줄께...
우리의 눈물을 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