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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나르미선 이용 2007년 황금돼지해 완도 첫 아기 순산

산모 최세라씨 제일 먼저 태어난 만큼 제일 건강하게 자라 주길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01.05 10:12
  • 수정 2015.11.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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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해에 완도서 가장 먼저 출산한 약산면 최세라씨가 완도대성병원에서 순산하고 회복중에 있다. ◎ 완도신문

 정해년 황금돼지해에 완도 섬지역에서 119나르미선과 119녹색부르미차의 입체적인 구급활동을 통해 20대 산모가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완도소방파출소(소장 염용태)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4시40분경 약산면 가사리에 사는 최세라(20세)씨가 갑작스런 산통으로 119에 신고해 왔다. 20여분뒤 구급대가 최씨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산모는 양수가 터진 상태였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119 구급대는 즉시 섬 지역에 있는 배를 수소문 하였으나 이른 새벽이라 여의치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중, 도서지역 응급환자를 위하여 지정된 119나르미선을 이용 완도항에 도착, 전국 최초로 배치된 녹색부르미 차량을 이용하여 완도대성병원에서 황금돼지해의 첫 아이를 출산했다.

                                            

아이의 이름을 박영원으로 지었다며 쑥스럽게 웃는 최세라씨는 어장을 하는 남편 박현수(25세)씨와 시부모님 박경식(67세)최귀임(62세)씨를 모시고 살고 있는 요즘 보기드문 새댁이다.

 

새해 첫 아기를 순산한 산모 최세라씨는 예정보다 10여일 앞당겨 태어난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가족모두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더이상 바랄것이 없다고 했다.

 

 

최 씨는 연휴기간 중 도서지역에 교통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119구급대와 119나르미배 선주의 세심한 배려와 친절함에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119나르미(송도스타호) 선주인 박종헌씨는 10년째 무료로 긴급환자 이송 등을 통해 2006년 고금면민의 날 표창을 수상한 인물로, 최세라씨를 위해 꽃바구니와 신생아 옷,신발 등을 선물하여 추운 겨울에 주위를 따뜻하게 했다.

 

한편,완도소방파출소 관계자는 “지역여건상 소방의 최대 사각지대인 도서지역이 많은 관계로 사고발생시  119나르미선, 119녹색부르미차량 등을 이용 입체적인 구조구급활동을 통해  

 도서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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