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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초 강당 신축현장에임목폐기물 암매장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01.08 14:37
  • 수정 2015.11.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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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고등학교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임목폐기물을 완도중앙초등학교 다목적강당신축 현장 밑에 몰래 묻은 사실이 뒤 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또, 해당 G건설회사 현장소장이 폐기물을 묻으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감독관청인 완도교육청 담당자는 2주가 지난 지금까지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형식적인 시추조사(현장에 구멍을 뚫어 확인하는 과정)로 시간을 지연시키는 등 G건설회사와 함께 은폐의 의혹을 사고 있어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완도중앙초등학교 L모 운영위원장은 지난 일 학교 인근 주민으로부터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토요일에 굴삭기와 덤프차를 이용하여 완도고등학교 공사장에서 발생한 8~10대분의 임목폐기물을 중앙초등학교 다목적강당 기초공사를 끝내고 되매김 공사에 몰래 묻은 과정을 사진과 함께 제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빨리 인정했더라면 사건이 이렇게까지 확대되지 않았을 겁니다.” “현장소장도 그렇고 교육청 담당자도 처음에 완강히 부인했습니다.”또, 감독관청인 완도교육청 담당자는 공사현장을 확인한번 해보지 않고 현장소장 말만 듣고 답변해 의혹을 가중시켰다고 했다. 하지만“제보한 사진을 제시하자 이제는 G건설회사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입막음하려 했다고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학부모들은 “다른 곳도 아닌 코 흘리게 어린애들이 사용하는 다목적강당에 폐기물을 묻은 불법행위는 기업의 기본적인 양심과 윤리도 없는 파렴치한들로, 철저하게 파헤쳐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했다.

 

완도고와 중앙초등학교측은 “나름대로 공사현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불법이 어떻게 생겨 날 수 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에 G건설현장소장은 “완도고등학교 공사현장에서 발생된 임목폐기물은 다른 곳으로 조금도 유출되지 않았으며 다만 뿌리와 흙을 분리하여 흙만 중앙초등학교 공사현장에 매립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한편, 관리 감독관청인 완도교육청 관계자는“임목폐기물인지 아닌지 여부와 나무 잎이 섞인 부엽토이면 복토제로 큰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중앙초 운영위원측은 당시 포크래인기사와 공사현장을 방문 임목폐기물을 묻은 곳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많은 양을 매립했다고 증언했다. 기사는 현장소장이 묻으라고 했을 때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임목폐기물로 거름이 필요한 현장을 자신이 찾아보겠다며 2시간정도 지연시켰다.

 

하지만 현장소장이 매립할 것을 강요해 어쩔 수 없이 현장에 묻었다고 증언했다고 했다학교운영위측은 폐기물 매립을 현장소장이 악의적으로 한 것이라 더더욱 분개하며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G건설회사는 BTL사업에 참여해 현재 완도고 8억 9백만원과 중앙초등학교 9억5천2백만원 2개의 다목적강당 공사를 2007년 2월 26일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현행 폐기물 관리법에 누구든지 시장·군수·구청장이나 공원·도로 등 시설의 관리자가 폐기물의 수집을 위하여 마련한 장소 또는 설비외의 곳에 폐기물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여 사업장 폐기물을 버리거나 매립한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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