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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공원 보수공사 완료, 또 뜯겨질까 우려

습기 많은 해풍과 강한 바람이 염려

  • 김정호
  • 입력 2007.01.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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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88호(12월 29일자) 본지에 최경주광장 관리실 천정이 1년도 안되어 뜯겨져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다는 관련기사가 보도되자 완도군에서 관련업체에 보수공사를 요구해 지난 5일부터 6일(이틀간)까지 기존 설계에 준한 시공방식대로 하자보수를 완료 했다.

 

하지만 기존 똑같은 재료인 석고보드로 재시공이 이루어져 얼마가지 않아 또다시 뜯겨져 흉한 모습이 재현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실내건축공사협의회 관계자는 석고보드는 이수석고(CaSo4 2H2O)를 약 200℃로 가열하여 결정수를 탈수시킨 소석고(CaSo4 1/2 H2O)를 주원료로 하고 이것에 혼화제를 넣은 물로 반죽하여 강한 보드용 종이 사이에 넣어 안정된 결정 상태의 석고로 환원시켜 판상으로 제조한 것을 말한다.

 

 종류는 일반석고보드, 방화석고보드, 방수석고보드가 있다. 하지만 최경주광장 관리실 바깥 천정 마감재로 일반석고보드로 시공하는 방법은 부적합하다는 견해이다.

 

 일반석고보드는 건물 외벽이나 내벽에 단열재로 쓰이는 용도인데 습기에 약한 석고보드를 건물바깥 천정에 마감재로 시공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주민 K씨에 따르면 왜 또 기존 설계방식대로 시공했는지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현재 상태로 태풍이나 강한 비가 내리면 또 쉽게 파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차라리 기존방식 보다 천정에 석고보드가 없는 상태로 페인트 마감이 더 실용성 있을 것이라 했다.

 

한편, 완도군 관계자는 “설계도대로 시공하는데 뭐라고 할 수 없는 입장이고 보수공사를 빨리 끝내도록 강력히 요구만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