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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 금메달의 스승과 세계선수권 우승한 제자의 만남

박시현 감독 복싱 상비군 선수단과 함께 선행에도 앞장서...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01.31 06:17
  • 수정 2015.11.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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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 대한민국 체육상 경기상을 받는모습(사진좌 박시현감독 우 이옥성선수) ◎완도신문
        

 복싱 국가대표 상비군(선수30명, 지도자 4명)이 1월 15일~2월7일까지 24일간 완도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2005년 복싱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선수로는 19년만에 우승한 플라이급의 이옥성(26세 보은군청)선수가 국가대표 상비군과 함께 훈련을 하고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04년 대표팀 동계 전지훈련 이후 완도는 두 번째 방문이라는 이옥성 선수는 박시현 감독과는 초등학교 시절 만나서 13년째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감독님은 제가 힘들어 할때는 다정한 형으로 훈련할때는 무서울 정도로 엄한 스승이었습니다."

 

박시현 감독은 88올림픽 복싱 금메달 출신으로 복싱 국가대표 코치를 지내고 새롭게 상비군 감독을 맞아 전지훈련지로 완도를 찾았고 이옥성선수는 보은군청 선수들과 함께 완도를 방문해 오랫만에 재회를 한 것이다.

 

상비군 선수들은 아침 6시30분 부터 훈련을 시작해 완도 수산고 체육관과 명사십리 모래사장, 특히 완도수목원 훈련코스는 선수들이 운동하기에 최적의 코스라고 한다. 박감독은 개인적으로 처음 와본 완도가 훈련하기에 좋은 날씨와 다양한 음식등이 선수들의 입에 맞아 훈련성과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박감독과 이옥성선수는 완도에서 열리는 2007년 소년체전 복싱경기와 2008년 전국체전 복싱경기를 앞두고, 시설은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공감하면서  겨울에 선수들이 많이 하는 대형 웨이트 훈련장이 부족한 것이 아쉬운 흠이라고 지적한다.

 

"기회가 되면 다시한번 완도를 찾고 싶습니다." 1월31일 완도를 떠나는 이옥성 선수는 짧은 방문일정이 아쉽지만 완도군민의 친절함에 늘 감사하고 바다와 산을보며 즐겁게 훈련했다며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 13년간 사제지간의 정을 이어오고 있는 박시현감독과 이옥성선수 ◎완도신문
 

한편,이번 전지훈련 기간중 복싱 상비군 선수단은 완도 청해요양원과 고금요양원을 방문해 외로운 노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2월초 고금도를 방문해 관광지 쓰레기청소도 할 예정으로 타 종목 전지훈련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상복 전남 복싱연맹 이사 겸 완도수산고 복싱감독은 완도군이 타지역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복싱 국가대표상비군팀을 완도에 유치했지만 대한체육회와 협의해 국가대표 동계훈련장을 지을수만 있다면 지역경제 활성화 및 부수적인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복싱완도를 빛낸 선배들인 김봉준(WBA미니멈급 세계챔피언) 금일출신 김평습(동양챔피언) 채승권(세계랭킹1위)과 수산고 졸업예정인 정승현(20살 작년 전국 대회 최우수선수) 완도중 황준호(16살 소년체전 도대표 선발1위) 신지중 김규원(16살 작년 학생선수권 은메달)등 유명한 선후배 복싱선수들이 많이 배출된 완도가 앞으로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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