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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매력에 한번 푹 빠져봅시다 ‘신흥사 도우회’

도예를 하면 차분함과 부족한 가족대화 할 수 있다~~

  • 완도취재팀
  • 입력 2007.02.2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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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를 만든다는 것은 단순히 흙으로 어떤 현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마음을 담아내는 그릇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마음까지 담아내는 생명들을 이제 여러 사람에게 보여주려 합니다.”  

 

도자기 굽는 작업을 통해 흙의 소중함을 배우고 삶의 질을 높이는 신흥사 도우회(회장 고순아)가 2007년 한 해 다양한 도자기 문화행사를 기획하며 도예 알리기에 나선다.

 

2003년 10명의 직장인, 주부 등이 주축이 되어 시작된 신흥사 도우회는 월 2만원의 회비로 매주 수요일에는 주부반을 토요일은 직장인 및 가족 등을 상대로 도자기 강좌를 열고 있다.


올해는 적극적인 홍보로 도예문화 정착에 나서기 위해서 5월 5일 어린이 한마당 체험학습과 여름방학 장보고학교를 운영하고 관내 유치원이나 요양원, 정신지체 장애자들에게 일일 체험학습을 유치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고순아 회장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장보고 축제 기간에 전시회 겸 체험학습을 통해 관광객 및 일반인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도예문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보고축제 참여 및 회원 전시회를 꾸준하게 개최해 일반인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올해 장보고축제 준비위원장인 완도문화원 김희문원장도 기획단 회의와 의견수렴을 통해 신흥사 도우회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총무 고여진씨 또한, 신흥사 도우회의 활동 뒤에는 법일 주지스님의 공방건물 대여 등 물질적인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며 회원들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도자기를 굽는 가마가 설치되면 작품의 완성도가 현재의 한달에서 며칠사이로 크게 단축된다고 밝히며 앞으로 회원들이 생활용기를 마음껏 만들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법일 주지스님은 일반인들이 종교와 관계없이 신흥사를 찾아와 도예공방을 통해 차분함을 배우고 부족했던 가족의 대화와 문화적인 충족을 해갔으면 한다는 바램이다.


신흥사 도우회 강의를 위해 완도를 찾는 도예가 김문호(무안 월선리 예술인마을 촌장)씨는 도자기 공예는 어려운 예술이 아니라 초보자도 쉽게 생활용기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고 자기가 만든 작품은 소중하기에 더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김문호 촌장은 완도가 문화적으로 많이 소외된 것이 현실이다. 무안 월선리의 경우처럼 기존 마을 안에 소수의 예술인들이 마을사람들과 공생하며 마을 내에 작품공간과 주거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이나 창작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완도군도 완도만의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 예술인들을 완도로 유치한다면 문화발전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무안 월선리 예술인의 마을은 문학과 국악, 미술, 목공예, 도예 등 19명의 예술인들이 마을사람들과 어울려 생활하면서 문화예술과 농업을 결합해 도시민들의 이주가 늘어나고 폐교위기의 학교가 살아나는 등 농촌관광 우수사례가 되고 있다.

 

한번 빠지면  푹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도자기 공예가 신흥사 도우회의 바람처럼 완도인들 누구나 쉽게 만들어 쓰는 문화가 정착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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