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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어선 폐기물 수 개월 째 무단방치

처리기간 90일 훨씬 넘긴 7개월 째 방치, 대책시급해신세트장과 가까워 관광완도 이미지 훼손 우려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03.22 18:22
  • 수정 2015.11.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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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9월에 발주한 폐어선 처리사업이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F.R.P와 나무에 뭍은 기름폐기물이 아무런 여과없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완도신문

 완도읍 대신리 마을 공동선착장에 연근해 구조조정사업자가 폐어선(목선과, F.R.P선)에서 발생된 폐기물을 수개월 동안 방치하고 있어 군행정의 지도단속이 시급하다

 

특히, 폐어선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기름 뭍은 나무와 F.R.P조각이 비가 오거나 밀물이나 썰물 때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신리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해 “9월경 폐어선을 처리하는 사업주가 마을에 찾아와 군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며 협조를 요청하여 공사가 끝나는 대로 폐기물을 깨끗이 처리하는 조건으로 장소제공을 했다. 하지만 이 사업주는 폐어선을 처리하면서 어선에서 엔진이나 기타 부품은 수거하고 어선의 목재와, F.R.P등 기름이 얼룩진 일부 폐기물만 마을 공동 선착장에 지금껏 방치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지난 1월경 마을 이장과 어촌계장이 군, 담당공무원을 찾아가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는 어선 폐기물을 처리해 주도록 민원을 건의 했지만 군 담당자는 폐기물에(나무와 F.R.P) 남아있는 기름이 자연발화(증발)되는 기간이 90일(3개월)이 되면 처리토록 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하지만 처리기간인 90일은 진즉 넘기고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이렇다할 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대신리 마을 주민들은 현재, 공동 선착장과 바다해안은 인근 소세포 해신세트장과 인접해 관광객이 자주 찾는 곳이고, 선착장과 마을 미역, 김 등 해조류 양식장과의 거리는 1Km 이내로 완도산 미역 등 해조류를 양식하는 양식장이다.

 

이처럼 지역어민의 소득을 위해 중요한 터전인 해조류양식장이 기름유출과 폐어선의 잔해로 오염되면 완도산 해조류의 상품가치가 크게 떨어 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와  F.R.P폐기물에서 발생한 석면은 미세해 바람에도 쉽게 멀리까지 날아 갈수 있어 지역주민과 외부 관광객의 몸이나 눈에 들어가서 심각한 피해까지도 일으킬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시공업체 관계자는 “폐어선 처리를 신지면 동촌리 마을에서 하려했지만 마을 멸치어장에 기름이 유출 할 수 있다는 마을주민 반대로 완도읍 석장리마을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또다시 멸치어장 기름유출 우려 때문에 대신리 마을선착장에서 폐어선 처리작업을 하게 됐다. 오는 29일 께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관계자는“연근해 구조조종 사업으로 어선 43척을 분리수거 했다. 대신리 마을 이장과 어촌계장이 찾아와 어선 폐기물을 시급히 처리해 줄 것에 대한 민원도 접수받았다. 하지만 어선폐기물에 묻어 있는 기름자연발화기간이 되면 당장 처리하도록 조치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사업은 공사금액 6천8백만원으로 완도군이 발주한 연근해 구조조정사업으로 2006년 8월에 착공해 현재까지 방치해 오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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