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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완도군의회 주민여론에 귀 기울려야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03.26 11:05
  • 수정 2015.11.0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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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신문 사회부 강병호기자 

2007년도 상반기 완도군의회 읍면 순회 방문은 과거와 달리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진행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주민의 다양한 민원을 수렴하는 데는 아직 더 노력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지난 23일 완도읍 순회방문에서는 주민과 9명의 의원 중 5명의 의원을 비롯해 각 마을이장 34명, 기관단체장 9명, 군,실과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완도읍 순회방문에서는 총 7건 민원 중 마을안길 및 농로포장 4건, 마을가로등 보수 1건, 마을 선착장 준설공사 1건, 상수도 요금 관련 민원 1건 등 민원을 수렴해 군,집행부에 건의해서 해결한다는 수준에서 마무리 됐다.

 

특히, 군의회는 지난, 5.31 지방선거 이후 첫 읍,면 순회방문을 통해 군 집행부의살림살이를“감시 견제”하고 지역실정에 알맞은 대안을 제시하는 등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다양한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그러나 시간의 제약 등 제도적인 틀까지 바꾸지는 못해 생산적인 토론으로 이어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의회의 기능은 실질적인 집행기능보다. 감시와 견제기능뿐이다. 지방자치는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풀뿌리 민주정치를 기본원리로 하고 있다.

 

주민을 대표하는 의회의 지위와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지방의회의 의원은 고매한 인품과 식견뿐 아니라 정치와 행정능력 및 전문지식을 겸비해야 한다

 

완도군의회는 민선3기를 거치는 동안 기대수준 만큼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써는 경험부족에 의한 시행착오, 제도적 결함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의원개개인의 기본자질과 전문지식 부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및 감사원 등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지방의회 및 지방의원에 대한 주민 인식은 국회의원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이는 지방의회의 기능 및 지방의원의 역할이 기대수준 만큼 지역주민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지역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완도군의회 의원들은 지금부터 완도군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여론에 귀 기울려야 한다. 패거리정치나 형성하여 본분을 망각하고 의정활동을 게을리 해서는 다음을 기약할 수 없다. 꼭 명심하기 바란다. 3년 후에 있을 주민의 심판의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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