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출신 탤런트 김창숙씨를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자택에서 만나보았다. 김창숙씨는 기자에게 멀리 완도에서 오셔서 직접 집으로 초대했다며 반갑게 맞이했다.
◈연기경력이 꽤 오래 된 걸로 알고 있는데?
▶ 1965년 TBC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올해로 42년이 되었다.
◈요즘 근황은?
▶SBS 드라마‘사랑하는 사람아’를 끝내고 5월경에 드라마출연이 예정되어 있다. 지금은 행사도 참여하고 운동도 하며 지내고 있다.
◈완도는 언제 떠났고 지금 완도소식은 어떤 식으로 접하고 있는지?
▶완도읍 불목리에서 태어나 세 살 때 고향을 떠났다. 완도에는 외가와 친가, 사촌동생들이 있기 때문에 완도소식은 자주 듣고 있다.
◈완도는 자주 방문하는지?
▶작년에 완도를 방문해 해신세트장을 구경했다. 완도가 청정지역이고 해산물이 좋아 주위 친구들이 자주 가보자고 해서 올해도 날짜를 잡아서 갈 예정이다.
◈완도에 대한 추억이나 행복했던 기억들이 있다면?
▶7살 때 불목리에서 방학을 보냈다. 친척언니와 바닷가에서 진질도 먹고 굴도 까먹던 시절은 내 추억 속에서 소중한 경험이다.
◈완도에 친구나 보고 싶은 분이 있다면?
▶외할아버지가 번영회장을 지내셨고 완도의 친척들이 김이나 미역, 전복 등을 보내줘 너무나 맛있게 잘 먹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서울에서 자주만나는 완도인이나 향우회 같은 모임에 참석하는지?
▶서울에 많은 향우회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여자라서 가기가 쉽지가 않다. 가끔 방송국에서 같은 고향인 탤런트 이보희씨를 보면 서로가 무척 반갑게 맞이한다.
◈완도주부들이 완도출신 탤런트하면 제일먼저 김창숙씨를 거론하며 궁금해 하는데 완도의 팬들에게 한마디?
▶완도인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고 완도사람을 만나면 모두가 가족처럼 반갑다. 완도에 가면 늘 환영해주고 좋아해줘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완도에서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작년에 보길도를 가봤는데 너무나 좋았다. 나이가 들수록 완도에 집을 짓고 가끔 쉴 수 있는 곳이 생겼으면 하는 생각을 자주한다.
◈TV에서 보면 건강해 보이고 자꾸 젊어지는 것 같은데 비결이 있다면?
▶(웃으며)완도해산물을 많이 먹어서 그렇다. 완도다시마도 좋고 웰빙 제품에 신경을 쓰고 있다.
◈대체로 완도인들이 술을 좋아하는데 술을 드시는지 한다면 주량이?
▶맥주1~2병정도, 소주는 회가 있다면 1~2잔 하는데 지금은 건강 때문에 거의 안 해요.
◈완도경제가 요즘 극심한 불황인데 완도군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면?
▶완도 분들은 장보고의 후예로서 인물들이 좋다. 선비처럼 생기신분도 기세가 당당하신 분도 많다. 완도에 집을 많이 짓고 출향인들이 완도에 투자를 많이 한다면 평화로운 청정바다의 완도가 빛이 올 날이 있을 것이다.
김창숙씨는 완도에도 예술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생겼으면 한다며 고향 완도의 푸른바다는 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고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살았던 완도에서 태어난 것을 축복으로 알고 살겠다며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