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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유전자변형작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닉네임
신혜림
등록일
2011-12-16 15:46:00
조회수
2503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신혜림

shrshr@rda.go.kr

0312991163

[기고] 유전자변형작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안홍일
유전자변형(GM) 작물이 등장한지도 어언 20년이 되어가고 있다. 등장 초기에 유해성의 유무를 논하는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수많은 논란과 검증이 이루어지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GM 작물은 이제 우리 일상에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GM 작물이 걸어온 역사와 현재, 미래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
과거
1994년 최초의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유전자 재조합 작물은 미국 칼진의 무르지 않는 토마토 플레이버 세이버(Flavr Savr)가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그러나 그렇게 좋은 반응을 나타내지는 못하였고 이후 나타난 작물이 바로 1996년 세계적 다국적기업인 몬산토의 제초제 저항성 콩인 라운드업 레디(Round-Up ReadyⓇ)였다. 이 작물은 재배의 편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었으며 많은 재배자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으나 제초제의 남용이란 부작용도 가져왔다. 이후 생명공학의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형질전환 작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해충 저항성 면화와 옥수수 등을 시작으로 1996년부터 미국의 재배포장에서 재배되었으며 이런 GM 작물의 초기 점유율은 미국 내 경작지의 10%를 넘지 못하는 미비한 수준으로 출발하였다.
현재
2010년 ISAAA (농업생명공학 응용을 위한 국제 서비스)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GM 작물을 생산하고 있는 나라는 29개국이며 1억 4,800만 헥타르의 면적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도의 1억 3,400만 헥타르 면적보다 약 10% 정도의 증가를 보였다. 미국이 전체에 절반 정도인 66.8백만 헥타르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인도, 캐나다, 중국, 파라과이, 파키스탄, 남아프리카 공화국, 우루과이, 볼리비아, 호주, 필리핀, 미얀마, 부르키나 파소, 스페인, 멕시코 등이 5만 헥타르 이상 재배하는 17개 국가고 그 중 상위 5개국에서 재배되는 면적이 전체에 90%를 차지하고 있다.
작물별로는 콩이 전 세계 콩 재배면적 9,000만 헥타르에 81%인 7,330만 헥타르에서 GM 콩이 재배되고 있으며, 면화의 경우 3,300만 헥타르의 64%인 2,100만 헥타르가, 옥수수는 전 세계 재배면적 1억 5,800만 헥타르의 29%인 4,600만 헥타르, 유체는 3,100만 헥타르에 23%인 700만 헥타르에서 GM 작물이 재배되었다.
도입된 형질은 제초제 저항성 형질이 대두, 옥수수, 유채, 면화, 사탕무와 알파파에 적용된 것이 전체 1억 4,800만 헥타르의 61%, 다중복합형질을 가진 작물이 22%, 해충저항성형질은 17%가 재배되었다.
미래
과학기술의 발전은 역사를 통하여 작물의 생산성향상과 농업의 경제적 성장을 이루어왔고 식량안보와 기아 및 영양실조, 빈곤 퇴치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기대되어지는 GM 작물은 지금까지 개발된 제초제저항성과 해충저항성 뿐만 아니라 물이 적어 농사를 짓기 어려운 사막과 같은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가뭄저항성 작물이나, 재배 작물에 병을 일으키는 곰팡이나 세균, 바이러스 등과 같은 병원 생물에 저항성인 작물, 또한 황금쌀과 같이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사람에게 건강이나 치료의 목적을 가지는 기능성향상 작물과 같은 GM 작물이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기능을 가지는 작물은 지금현재 실험실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곧 상용화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러 가지 형질을 조합하여 다양한 환경조건에서 다양한 기능을 가지는 보다 안전한 품종이 개발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미래에는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식량 자원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과 완전한 안전성 평가를 통한 GM 작물을 믿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작성일:2011-12-16 15:46:00 152.99.3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