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8일 지난해 고소득 농업인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2753농가가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2014농가에 비해 739농가(37%)나 증가한 것으로, 억대 부농은 지난 2006년 850농가에서 ▲2008년 990농가 ▲2009년 1438농가 ▲2010년 2014농가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분야별로는 축산업이 1269농가(46.1%)로 가장 많았고 식량작물 765농가(27.8%), 채소 308농가(11.2%)가 뒤를 이었다. 또 과수 142 농가(5.1%), 가공·유통 118농가(4.3%), 특용작물 51농가(1.9%), 화훼 30농가(1.1%) 순이었다.
특히 친환경농업으로 억대 부농 반열에 오른 농가가 942농가(34%)로 전년도(575농가)보다 증가하는 등 친환경 농업 기반이 농가 소득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규모별로는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82.4%(2270농가), 2억원 이상 3억 미만 277농가(10.1%), 3억 이상 5억 미만 146농가(5.3%), 5억 이상 10억 미만이 50농가(1.8%) 등이며 10농가는 10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영암이 302농가로 가장 많았고 고흥(253농가), 나주(224농가), 강진(223농가), 해남·영광(202농가), 무안(200농가)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자치단체는 ‘1억농 CEO 육성계획’이나 ‘부농 만들기 프로젝트’등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