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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터 안전관리실태 점검 실시

전남도, 오는 31일까지 도내 972개소 대상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05.09 02:00
  • 수정 2015.12.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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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도내 어린이 놀이터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재난관리부서와 시설관리부서 공무원들이 합동으로 안전관리실태 전반에 걸쳐 점검하게 되고, 놀이터 모래시료를 채취해 검사기관에 의뢰, 오염된 모래는 교체함으로써 어린이 질병예방에도 힘쓰게 된다.

 

이번 점검 대상은 도내 아파트단지, 어린이공원, 아동복지시설 등에 있는 972개소의 놀이터에 설치된 그네, 미끄럼틀, 정글집, 시소 등이다.

 

주요 점검사항으로는 놀이터의 바닥모래가 다져져 딱딱하거나 돌출된 돌멩이 및 콘크리트는 없는지, 노후되고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지, 흔들림 현상 등 설치상태가 불안정해 각종 안전사고 위험요인이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보게 된다.

 

이번 점검결과, 심하게 훼손됐거나 파손돼 사용이 불가능한 놀이기구에 대해서는 조속히 수리조치 하고, 수리가 불가능한 놀이기구는 이번 기회에 철거하는 등 사고위험 요인을 철저히 해소하게 된다.

 

아동복지시설 등 민간소유 놀이터의 놀이기구에서 위험요인이 발견된 경우는 소유자로 하여금 철거, 폐쇄, 수리 등 신속히 안전조치를 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어린이 놀이터 관리소홀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도 어린이 안전을 위해서는 부모의 책임도 요구되는 만큼 어른들이 항상 어린이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우리나라 어린이 안전사고 사망률은 OECD회원국 중 어린이 10만명당 15명으로 미국 10명, 일본 6명, 영국 4명에 비해 아직까지는 매우 높은 편이며, 최근 3년간 5월중 도내 어린이 놀이터 안전사고는 미끄럼틀 11건, 그네 9건 등 어린이 놀이기구로 인한 사고가 의외로 많이 발생했다.

 

특히, 어린이 놀이터 관련 법률은 주택법, 아동복지법, 영·유아보육법 등 개별법으로 분산돼 있어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어려운 실정이고 통일된 관리기준이 없을 뿐더러 안전 사각지대로 방치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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