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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 윤선도 유적지 복원 추진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05.29 21:13
  • 수정 2015.12.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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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 고산 윤선도 선생 유적지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완도군은 총 사업비 344억원을 투입해 고산 윤선도선생의 보길도 유적지 발굴복원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대적인 복원공사가 추진되고 있는 곳은 고산의 아들 학관이 머물렀던 곡수당과 고산의 주거지 낙서제, 동와, 서와, 동천석실로, 규모가 14만4천여평에 달하고 있다.


완도군은 복원공사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전남문화재연구소 주관으로 발굴작업을 마친 뒤 복원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발굴 결과 곡수당은 세연정에 버금가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민간정원으로, 뛰어난 조형미를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산의 주거지인 낙서제 역시 그동안 가려져 왔던 신비를 벗었다. 낙서제를 중심으로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지은 동와(東窩)와 모든 고민을 잊고 글을 읽었다는 무민당(無愍堂), 곡수당을 둘러쌓은 이중 돌담 등 이 위용을 드러냈다.


군 관계자는 “고산 선생의 숨결은 보길도 곳곳에 남아 있다”며 “낙서재와 곡수당, 동천석실이 복원 될 경우 보길도를 찾는 문인이나 관광객들이 고산 선생의 진정한 채취를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군은 오는 12월 발굴조사가 끝나는 동천석실에 대해서도 정비 복원공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사적 제386호로 지정된 보길도 윤선도 유적은 그가 1637년 세상을 등지고 은둔 생활을 위해 제주도로 향하던 중 보길도의 자연 경관에 매료돼 13년간 지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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