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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장보고축제 군 행정 발표한 관광객 수 신뢰 안한다.

완도 장보고축제 본지 홈페이지 자체 여론조사 결과 대부분 부정적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06.01 11:30
  • 수정 2015.12.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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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완도 장보고 축제 경품을 추첨하고 있지만 관심없이 비어있는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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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0일간의 일정으로 벌인 “2006 장보고축제 3일간 70만의 관광객이 왔다고 했다. 사실일까? 거짓일까?”의 여론조사에서에서는 58명의 투표 참여자중에 64%인 37명이 거짓이다,28%인 16명이 정치적 여론조작이라고 응답했다.

 

투표에 참여한 누리꾼들의 반응을 보면 빼빼로라는 누리꾼은 “45인승 11m 대형버스가 1만대면 45만이고, 1만 5천 500대가 되어야 69만 7천500명이라는 결론이다. 버스1대에 11m, 1만대면 110km고 5천대면 55km 5백대면 5.5km 총 170km 500m다.

 

광주가 130km라고 봤을 때 광주를 훨씬 넘는 도로에 11m대형차가 1cm도 안 떨어지고 서 있는 길이다. 그렇다고 대형버스만 완도에 온 것은 아니다. 길이 5m 4~5인승 소형 승용차가 아마 더 많이 왔을 것이라고 했다.

 

차 간격 유지하면 천리 길인 서울거리는 되지 않을까요? 3일 만에 70만이라 소가 웃을 일 아닙니까. 껄껄 완도군민들은 참 좋은 양반들이네요.”라며 정확한 계산을 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프로슈머라는 누리꾼은 “장보고축제 3일 만에 70만 관광객이 왔다면 완도 장사하는 사람들 여관, 식당 하는 사람들, 특산물 파는 사람들 노 났겠는데요. 그런데도 경기는 나쁘다고 하니 이해하기 힘든 지역인 것만은 분명하요.”라며 70만 관광객 완도방문을 부인한 뉘앙스를 남겼다.

 

기막혀서 라는 누리꾼은 “작년에는 비가 와서 장보고 축제도 하루만 제대로 하고 다음날은 행사도 제대로 치러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70만 명이나 왔을까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날 비바람이 쳐서 행사가 제대로 된 적이 없었는데 완도읍 인구의 12배 숫자가 왔다는 말은 해도 너무한 말입니다.

 

군민들을 바지저고리로 아는 것이 어디 하루 이틀 이더냐! 버스에 사람이 다 타서  만대가 왔다고 치면 40만 명이다. 버스 만대가 완도읍에서 굴러다닌다 생각해보자.있을 수 없는 숫자놀음이다."라며 작년 축제현장을 다녀봐서 기가 막히다는 반응이었다.

 

이밖에 누리꾼들은 “웃기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반응과“군민들을 바보 취급하고 도덕적인 범죄까지 저질렀다”는 반응도 있었다.

 

15일간의 일정으로 벌인 “2007완도 장보고축제(5월11일~13일)가 끝났다. 작년축제와 비교해서 변화가 있었다면?”의 여론조사에서는 114명의 투표 참여자중에 72%인 82명이 완도군민 위안잔치에 불과했다. 12%인 14명이 완도경제에 큰 도움이 되었다. 5%인 6명이 모든 부분에서 성공적이었다. 4%인 4명이 불법노점상과 사행성게임이 늘어났다. 순으로 나타났다.

 

축제프로그램이 다양하지 못했다와 바가지요금을 받는 곳이 많았다, 군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행사가 적었다는 반응도 있었다.

 

누리꾼 당나라는 “몇몇 정치인들의 사전선거운동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고 청해진이라는 누리꾼은 “불법노점상과 야바위 사기불법 도박판이 널린 것이 무슨 축제요? 가수가 나와서 노래 부르고 춤추면 박수나 치는 것이 축제요? XXX 정치인들 축사하면 박수나 치고 이것이 축제의 진면목이요?”라며 다소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 애향인은 “엄청난 군민의 혈세를 쏟아 부어 치룬 축제라는 잔치가 군민이나 관광객들을 위한 잔치가 아니라 표를 얻으려는 정치인들과 외지에서 몰려든 잡상인들을 위한 그들만의 잔치가 되고 말았으니 이런 축제는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20여분의 불꽃놀이를 즐기기 위해서 1억에 달하는 돈을 썼다는 말에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라구요. 우리 완도가 그렇게 쏟아 부어도 될 만큼 돈이 많은 고을인가요? 제발 정신 좀 차리세요!”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누리꾼 엿장수는“이번 축제에 40만이 왔다고 언론을 통해서 슬그머니 발표를 했던데 도대체 40만이란 숫자가 어떻게 나온 것인가? 구체적으로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완도군민들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비가 온 관계로 외지관광객들은 1천명도 되지 않고 각 읍면에서 나온 군민들까지 합하면 겨우 1만여명 정도! 하여간 턱없이 올려서 40만이라니 이러니 완도군 행정이 신뢰를 받겠어요.”라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농번기라는 누리꾼은 “이번축제는 농번기에 치러져 외지에서 많이 못 왔고 다른 시군에서도 같은 기간에 축제를 하니 많이 못 왔소. 축제시기를 바꾸던지 축제를 기획하고 치루는 자들을 바꾸던지 합시다.”라며 축제시기와 행사기획의 변화를 가져와야한다고 주장했다.

 

누리꾼 상황봉은 “군민설문조사를 해서라도 장보고 축제는 제고되어야 한다. 완도군의 해양문화를 새롭게 정비해야한다. 지금까지의 축제는 동네어르신들 잔치라고 해도 너무 심한 말은 아니라고 본다. 외지관광객이 얼마나 왔으며 장보고 축제가 완도의 문화로 발전되어 승화되어야 할 것인데 내용이 너무 빈약하다고 생각한다.

 

축제의 질에 대한 평가를 냉정하게 해야 한다. 어느 곳 축제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은 버리자. 장보고 축제 변화의 틀을 짜야한다. 숫자놀음은 그만두어야 할 것이다 너무 형식에 치우쳐졌다. 형식의 틀을 깨려고 하면 먼저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완도군에서는 주민들 설문조사를 실시해서 새로운 축제를 모색해야 한다.”라며 냉정한 평가와 대안을 제시했다

 

누리꾼 장보고는 “장보고의 정신이 어디에서 묻어있는가 눈 씻고 찾아보아도 ...없다. 21세기는 해양 시대라 하였는데 장보고의 기상과 1200년 전의 찬란한 영화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심사숙고해야 한다.

 

함평 나비축제는 나비하나로도 성공을 하는데 세계적인 장보고 대사의 브랜드는 장보고 축제로 오히려 죽어가는 것이 아닌가 한다. 완도인으로 부끄럽기 그지없다. 장보고 대사가 하늘에서 보면서 혀를 찰것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가?

 

겨우 전남축제에도 들어가지 못한 축제 부끄럽지 않는가? 완도군의 능력이 겨우 이정도란 말인지... 당시를 재현하는 행사하나도 없는 축제가 무슨 장보고 축제란 말인가? 완도군민의 날이라고 행사명을 바꾸던지 잘 생각해 볼일이다.”라며 완도군의 행정을 비판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완도새내기의 한숨이라는 누리꾼은 “완도로 이사 온 지 석 달이 되었다. 3주 전부터 장보고 축제라고 여기저기서 홍보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처음 맞는 축제라서 은근히 기대가 컸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며 완도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을 거라는 내 생각은 첫날 주무대인 최경주 공원에서 산산이 깨지고 말았다.

 

세상에,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는 국립공원과 신흥사 도자기 만들기 부스가 전부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돌아다녀 보고는 완전히 완도군에 대해 실망을 하고 말았다. 장보고 축제라는데 장보고는 싹 빠지고 장사꾼만 수두룩했다.

 

최소한 장보고 홍보 부스에 안내 봉사자 한 명이라도 배치했다면, 그래서 장보고가 완도에서 이루어놓은 업적에 대한 설명만 들을 수 있었어도 이렇게 서운하진 않았을 것 같다. 도대체 군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먹고 노는 거 외에 무엇이 있었는지 묻고 싶다. 부모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이 장보고 축제 하면 무엇을 떠올릴까?”라며 축제준비가 실망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감님이라는 누리꾼은  "40만이라고 하면 그냥 믿어라. 뭘 그리 의심을 하고 XX이냐?"며 군의 입장을 옹호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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