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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십리 해수욕장 폐기물 불법매립사건.‘파헤칠수록 복마전’

명사십리 탐방로 공사 불법매립 의혹..완도군 문제해결 노력과 대책마련 소홀.. 주민주장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06.28 12:53
  • 수정 2015.12.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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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건축폐기물 불법 매립사건 수사가 장기화 하고 있다.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은 탐방로 콘크리트 도로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불법매립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어서 완도군의 건설. 계약. 문화관광 행정전반으로 문제가 확산 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음수대철거 공사관계자에 따르면“2005년 12월 말부터 2006년 4월까지 완도신지명사십리 상하수도관로 매설 공사를 했다. 철거한 음수대 콘크리트 폐기물은 모래에 섞이지 않도록 큰 덩어리로 철거하여 명사십리해수욕장 제2야영장에서 장비를 이용. 차량 운반이 용이하도록 다시 해체 작업을 하고 나서 폐기물업체에서 운반. 처리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음수대철거 공사관계자는 탐방로 주변에서 폐콘크리트로 추정되는 폐기물을 집중적으로 발견했다고 한다. “관로매설 공사 중 40~50cm 깊이로 파이프를 묻기 위해 파헤치는 과정에 폐기물이 발견되었다. 폐기물량은 덤프차량 2~3대 분량이다. 음수대는 전망대를 기준으로 좌측에 2개, 우측에는 4개가 있었다. 공사현장에서 폐기물이 공사내역보다 많아 회사에서는 군 담당감독에게 보고 후 설계변경을 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공사현장은 관리사무소와 가깝고 관광객과 마을주민 왕래가 많은데 어떻게 명사십리해수욕장 모래밭에 구덩이를 파고 불법매립을 할 수 있겠는가? 만약 불법매립을 했다면 사람이 없는 곳에서 하지 가까운데서 하겠나? 음수대 폐기물 불법매립은 결코 있을 수 없으며. 폐기물업체에서 정당하게 처리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음수대철거와 관련. 군 관계자는“신지명사십리 상하수도 관로매설 공사와 음수대 철거공사를 발주했다. 공사내역에는 음수대 폐기물이 70톤 정도가 책정 되는데 약10톤 정도가 추가되어 설계변경 했다. 폐기물처리업체는 폐기물량에 따라 ± 10% 정도는 금액조절이 가능하다. 추가된 폐기물은 군 예산이 부족하여 폐기물처리 업체와 의논 설계변경은 했지만 공사대금은 지불하지 않았다.”고 했다.

군 문화관광과 관계자에 따르면“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발견된 불법폐기물과 관련하여 경찰관 3명이 찾아와 2006년도 음수대 철거공사를 지목하면서 자료를 요구 관련서류 2권을 제출했다.”라고 말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완도신지명사십리 불법폐기물과 관련하여 조심스러운 반응이다.“경찰은 특정업체를 지목하지 않았다. 시공업체관련 어떠한 자료나 보도 자료도 언론에 제공하지 않았다. 음수대철거와 관련한 모든 공사업체 자료를 군에 요청했는데 2006년도 음수대철거공사 업체자료만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민원인이 해양경찰에 제보했던 내용은 음수대가 아니다. 당시 현장에서 음수대철거로 추정되는 폐기물이 나왔다. 폐기물은 있는데 음수대철거 공사업체를 찾기가 힘들다. 굉장히 곤란한 처지다.”라고 설명했다.

신지면 주민 A 씨는“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신지대교가 개통 되면서 전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많은 관광인파가 몰려오는 전국에서 빠지지 않는 해수욕장이다. 시설 또한 전국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또한 잘못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잘못 뒤에는 군행정의 무사안일과 방치가 있었다. 그동안 많은 예산과 지역주민들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낸 아름답고 수려한 명사십리해수욕장 이미지가 실추되었다. 경찰은 철저한 수사와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 “라고 말했다.

완도읍 주민 G 씨는 폐기물 불법매립 사실을 부정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군행정의 태도를 지적 했다.“이번 명사십리 해수욕장 건축폐기물 불법매립 사실이 언론과 방송을 통해 사실로 밝혀졌다. 군행정은 사건과 관련 책임이 있는 만큼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지역주민에게 잘못된 부분을 정중히 사과하고 대책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6월 13일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개장식 축사에서 김종식 군수는 잘못에 대해 사과는 커녕 언론의 보도태도를 문제 삼아 상당시간 할애하여 "그런 것을 보도해서 무슨 이득이 있겠냐?"면서, 흥분한 어조로 "언론의 보도가 대단히 기분이 나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무책임한 발언을 한 완도군청의 최고책임자를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이런 저런 이유를 대거나 변명하는 자세로 일관하지 말고 건축폐기물 불법매립 사실을 규명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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