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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서 불법폐기물 세번째 발견...'충격'

모래밭에 묻혀 있는 불법폐기물 실태파악이 우선...지역주민여론 '당시 관련 공무원 엄중처벌 하라...'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08.16 19:56
  • 수정 2015.12.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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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지난 6~7월에 이어 콘크리트 불법폐기물 발견이후 또다시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건설폐기물들이 강풍으로 드러나 이를 지켜 본 지역 주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김종식 완도군수가 지난 6월 13일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개장식 축사에서“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 폐기물 불법매립은 결코 없다.”는 발언이후 세 번째 발견된 셈이다. 김 군수의 무책임한 발언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음용수대를 교체하면서 버린 가로 1.6m 세로 1.8m크기의 건축 폐기물이 해수욕장 모래밭에서 약 4t이나 묻혀 있는 것을 해경수사를 통해 처음 발견됐다.

이어 7월 14일에는 명사십리 해수욕장 제2주장 앞 바닷가 모래밭에 묻혀 있던 길이 2m~3m. 넓이 2m. 높이 80cm. 이상 되는 콘크리트 폐기물 3덩어리가 전 날 저녁에 분 강풍에 의해 모래가 유실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세번째 폐기물은 지난 14일 명사십리해수욕장 제2주장 앞 바닷가 모래밭부터 울모래(대평리)까지 이어지는 약 2km 구간에 걸쳐 모래밭 몽돌 사이에 수 톤의 콘크리트 불법폐기물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폐기물은 가로 20cm, 세로 20cm,부터 가로 1m, 세로 1m, 가량 되고 크기에 따라 일부는 모래밭에 묻혀 있거나 드러나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또한 폐기물에 연결된 녹슨 철근은 길이 약 10cm~1m 까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모래밭에 그대로 노출되어 피서객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시 군관계자는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공사와 관련된 폐기물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폐기물 업체에서 정당하게 처리했다.”며“정확한 결과는 경찰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다.”라고 건설업자 책임인 것처럼 책임회피성 발언을 했다. 

이와관련 지역주민들은 관리감독 관청이 완도군이고 공무원들이 업무 태만을 한 만큼 당시 관련 공무원들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한다는 여론이다.

신지주민 D모 씨는“청정해역을 자랑하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콘크리트 폐기물이 올해 들어 3번이나 발견된 사실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행정당국은 불법 매립된 폐기물에 대해 실태를 파악하고 사실을 감추기보다는 철저하게 조사하여 그 결과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관련 공무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명사십리 해수욕장 모래밭에 묻혀 있는 또 다른 불법폐기물이 또다시 발견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경찰은 불법폐기물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해야한다.”고 덧붙었다.

명사십리 해수욕장 상인 J 씨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불법 매립된 폐기물이 발견되어 완도군 관광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 신지연륙교 개통이후 외지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 했지만 지난해 보다 매출이 50%이상 감소했다.” 라며 "또다시 불거진 폐기물로 명사십리 상인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완도군 관계자는 "예전에 있던 방파제 콘크리트 잔해로 추정되는 폐기물이 강풍과 높은 파도에 의해 유실되어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몽돌 사이에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된 콘크리트 폐기물은 모래밭에 드러난 만큼 그대로 방치 할 수 없다. 해경과 협의하여 빠른 시간에 폐기물을 수거하여 처리 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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