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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3차 폐기물 발견이후 11일, 12일 또다시 수 십톤 불법 건축구조물 발견

완도군 경찰, 방송, 언론인 지켜본 '전수조사'에서모래밭에 묻혀있는 수 십 톤 불법건축구조물 또 나와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10.16 21:16
  • 수정 2015.12.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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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야영장 앞 모래밭에서 발견된 불법 건축구조물


           ▲12일 제2주장 바다가 앞 모래밭에 묻혀 있는 건축구조물이 불법적으로 묻혀있는 것을 발견, 확인했다.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건축폐기물이 불법매립된 것이 지난 6월 중순부터 2개월 동안 3차례에 걸쳐 발견된 이후 최근 완도군에서 벌인 전수조사과정에서 수 십 톤의 불법건축구조물이 또다시 발견돼 건축폐기물 불법매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완도군은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에 걸쳐 폐기물 불법매립의혹 일소차원에서 해경과 방송사, 명사장 번영회장, 언론인 등 약 15명이 지켜본 가운데 그동안 불법폐기물이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11일, 야영장 앞과 12일, 제2주차장 앞 모래밭에서 약 20톤가량의 건축폐기물이 또다시 발견돼 설마하고 지켜 본 지역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완도군은 불법폐기물이 발견하고도 일주일이 지나도록 어느 업체에서 처리했고, 어떻게 관리 감독했는지 정확히 밝히지 않고 정비사업 일환으로 또다시 예산을 투입하려하고 있어 군 예산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처리 관련업체를 비호하려 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신지면 주민 A 씨는“완도군이 해수욕장 불법폐기물 매립 의혹 사실 확인과 모래사장 정비사업 목적이라고 경찰, 방송, 언론에 밝힌 만큼 지역주민들에게 모든 사업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이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양경찰은 불법폐기물 매립의혹에 대해 어물 쩡 넘어가서는 안 된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환경을 파괴하는 이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된 공사업체와 관리감독을 소홀한 담당공무원에 대해서도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 B씨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군행정의 태도다. 당초 처리업체에 사업비가 지출된 만큼 재처리를 하도록 요구해야지 정비 사업을 이유로 사업비를 다시 세우는 것은 군예산낭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당시 담당공무원도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완도군 지역개발과 관계자는“불법폐기물 매립에 대해 관련공사업체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정확한 내용은 면밀히 검토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서 처리하겠다.”고 답변했다.

문화관광과 박만재 과장은 “10여 년 전 선착장으로 활용되다 철거된 시설물의 잔해 일부가 지난 여름 발견되고 미처 철거되지 못한 잔해를 이번 기회에 말끔히 정비하는 것이 이번 정비사업 목적이고, 발견된 불법폐기물은 경찰과 협의하여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 될 것이다.”고 밝혔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팀 관계자는 "완도군이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쾌적한 환경조성과 모래밭 보호를 위해 대대적인 모래사장 정비 사업을 통해 그 동안 발견된 폐기물 불법매립 의혹 사실 관계를 위해 노력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에 불법폐기물이 발견된 만큼 폐기물이 묻힌 원인과 과정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완도군과 해당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지만 발견된 불법폐기물에 대해 해당업체들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어 정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야영장 앞 모래밭에서 발견된 콘크리트 구조물은 길이 15~18m, 넓이 1~6m, 두께 40cm~1m20cm로 만들어져 장비를 이용 부분적으로 철거했던 흔적이 남은 상태로 수 십 톤 발견됐다. 12일, 제2주차장 앞 두께 20cm 넓이가 80cm의 건축구조물이 약 30여톤이 발견됐다. 완도군은 3일 뒤인 15일에도 재조사를 실시했다.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불법폐기물은 지난 6월 12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팀에 의해 음용수대를 교체하면서 버린 가로 1.6m 세로 1.8m크기의 건축 폐기물이 해수욕장 모래밭에서 약 4t이나 묻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지난 7월 14일에는 명사십리 해수욕장 제2주장 앞 바닷가 모래밭에 묻혀 있던 길이 2m~3m. 넓이 2m. 높이 80cm. 이상 되는 콘크리트 폐기물 3덩어리가 전날 저녁에 분 강풍에 의해 모래가 유실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이어 지난 8월 14일 명사십리해수욕장 제2주장 앞 바닷가 모래밭부터 울모래(대평리)까지 이어지는 약 2km 구간에서 모래밭 몽돌 사이에 발견된 수 톤의 폐기물은 가로 20cm, 세로 20cm,부터 가로 1m, 세로 1m, 가량 되고 크기에 따라 일부는 모래밭에 묻혀 있거나 드러나 있는 상태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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